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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4회 차 회의

박영선 위원장

: 쌀쌀해진 날씨가 겨울이 가까워졌음을 느끼게 한다. 활동하고 움직이기 좋은 계절인데 진주에서는 개천예술제와 유등축제가 잘 마쳐져서 다행이다. MBC경남의 역할에도 감사하는 마음이다.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제정이 되고 관련한 방송프로그램들을 지켜보면서 상당히 의미 있고 그 시대의 상황들을 알고 있으니 공감이 더 크다. 이번 달 회의 주제인 라디오 다큐멘터리 드라마 ‘79년 마산에도 참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했다 고 들었는데 이는 매우 주목할 만한 일이다. 편안하게 말씀 해주시면 좋겠다.

 

진수현 위원

: 어린 날, 아버지의 기억과 함께 떠오르는 '드라마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어쩐지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 없이 유튜브를 통해 모니터를 시작했다. 그런데 웬걸, 들으면서 너무 재미있어서 놀랐다.

 

내가 태어나기 직전의 일이라 라디오 매체지만 사건과 영상을 적절히 잘 배치해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근로자들의 처우 등이 음향과 노래로도 그 시절을 떠올리는 데 적절했다. 드라마에서는 성우의 역할이 드라마의 재미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드라마를 들으면서 당시 언론의 역할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MBC경남이 제대로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하게 되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라디오 드라마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

 

박영선 위원장

: 어쩌면 우리의 상상이 더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TV보다 라디오가 훨씬 더 매력적 이다.

 

이유례 위원

: 90년생이라 부마민주항쟁은 그저 역사적인 사실로만 들어 알고있을 뿐이고 그나마도 마산 사람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사실 라디오 드라마는 처음이고 소재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보니 첫 회는 재미를 느낄 수 없었다. 그런데 계속 듣다보니 당시 시대에 있는 듯한 생동감이 느껴지고 교과에서 다뤄지지 않은 부분이라 학생들의 계기교육 수업자료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링크돼 있는 유튜브로 모니터를 하다 보니 화면에 예전 마산의 모습을 보여주어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다만 휴대폰으로 모니터를 하면서 그냥 소리만 들을 수 있었으면 했지만 앱을 닫으면 꺼지니 불편했다.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처럼 홈페이지에 다시 듣기가 있으면 좋을 텐데 없는 이유도 궁금했다.

 

박영선 위원장

: 사실 너무 알려져 있지 않았던 소중한 역사의 한 페이지다. 광주사태도 그 이후에 생겨났지만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널리 알려진데 반해서 부마는 너무 오래 묻혀 있었다.

 

시월은 문화행사가 많은 시기라 방송사가 많이 바쁜 달이다. 부마민주항쟁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되면서 관련한 특집들을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내 보내고 있는데 반 응이 좋아 흐뭇하고 보람차다. 실제로 지역MBC10년 사이에 50%로 몸집이 줄다보니 적은 인원으로 무리가 있었다. 그렇지만 부마민주항쟁이나 노무현 대통령 관련 자료는 타 방송사보다 자료가 많아서 잘 살릴 예정이다.

 

실제로 라디오 드라마에 아직 출연하지 않은 인터뷰이가 꽤 많다. 개인별로 확보 해 나갈 생각이다. 라디오 드라마가 당시 그림이 많이 없어서 메시지 전달을 위한 방법으로 고민 끝에 선택되었고 전달력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사투리를 성우들에게 주문했다.

 

여러 차례 말씀을 드리는 듯한데 여러분 보시기에 좀 아쉽고 부족한 부분은 거의 비용과 인력의 문제다.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따로 콘텐츠를 심는 데도 인력이 필요하니 그저 링크로 구동이 되도록 하고 있다.

 

박영선 위원

: 애쓴 부분이 잘 드러나 보이는 듯해 다행스러운 마음이다. 앞으로 MBC경남의 역할은 부마를 전국적으로 잘 알리는 일이 아닐까, 싶다. 같은 시각 KBS도 부마를 방송하던데 부마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팔이 안으로 굽는 탓인지 MBC를 더 신경 써서 보게 되더라.

 

정명진 위원

: 격동 50의 성우들이 다 나와서 어렸을 때 들었던 목소리가 우선 너무 정겨웠 다. 첫 회는 출근길에 라디오로 들었는데 해설 + 3CM + 드라마시작의 형태가 되다보니 광고 이후에 방송이 이어진다는 전제가 좀 있었으면 했다. 마치 미리 끝난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는 유튜브로 모니터했는데 구성은 물론 내용이 굉장히 좋고 역사적 고증이 이루어지는 느낌이라 반가웠다. 유튜브의 각 회당 조회 수를 보니 400회 가량 이었다. MBC경남의 기본 구독자 수가 만 명이 넘는데 그 숫자에도 미치지 못하니 안타까웠다. 좀 더 쉽게 해당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라디오드라마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고민이 필요 할 것 같다.

 

뉴스데스크의 거창주민투표 개표현장상황 보도에서 오디오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그런 문제만 없었다면 많은 인력들의 노고가 빛이 났을 터라 지켜보는 마음이 안타까웠다.

 

현장보도에 있어 가장 바람직하기로는 중계차일 것이다. 한 대뿐인 중계차가 다른 현장(경남대학교)에 나가 있는 상태에서 현장 방송을 하려니 LTE 전화장비를 쓸 수밖에 없었다. LTE가 간단한 장점이 있지만 오래 켜져 있다 보면 화질이 떨어지거나 오디오가 깨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리허설을 한참 전에 하고 꺼 두었다가 방송직전에 연결한다든지 하는데 시간을 끊어서 쓰거나 유선으로 연결하거나 해서 같은 문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지난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 행사 중계방송을 방송과 유튜브로 동시에 진행했고 방송이 정규 프로그램 시간으로 중단됐을 때도 유튜브로는 계속 방송할 수 있었다. 해당 방송물이 70만 조회 수를 기록했는데 콘텐츠의 경쟁력을 실감했다. 시대와 방송소비자들의 변화로 인해 유불리를 떠나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 되고 있다. 이번 ‘79년 마산의 경우, 학생들의 교육 자료로 제공할 생각을 갖고 있다.

 

김태린 위원

: 부마 관련해서는 그동안 MBC경남이 오래 관심을 기울여 온 만큼 이번 국가기념일 제정을 계기로 뉴스전반이나 여러 특집들을 통해서 폭넓게 부각시켜준 데 대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유튜브를 통해 모니터링을 했는데 귀로만이 아니라 영상으로 증언을 볼 수 있으니 실감을 더해주어 좋았다. 다만 인터뷰 출연진이 좀 반복적으로 나와서 아쉬웠다.

 

격동 50년 팀이 그대로 출연하니 연기자들의 나이와 함께 목소리에서도 나이가 느 껴졌다. 연기야 다할 나위 없었지만 일부분 어린 목소리가 필요한 부분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음악, 음향 모두 훌륭해서 긴장감을 더해 주었고 스토리의 몰입에 도움을 주었다.

 

매번 소주제가 짤막짤막 주어지니 매듭짓고 가는 느낌이고 따로 들어도 나름 괜찮아서 나쁘지 않다. 다만 유튜브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으니 좋은데 각 편마다 번호가 앞부분에 있으면 찾아보기가 훨씬 수월하지 않을까, 한다.

 

고마운 말씀, 격려와 지지에 감사드린다. 인터뷰이의 출연반복은 변명 같지만 저예산 때문임을 말씀드리고 싶다. 성우들은 나름 의미를 갖고 캐스팅했고 음악은 처음부터 끝까지 작곡을 하고 싶었지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스토리를 넣기 위해서 분신하는 노동자를 위한 추모 곡으로 윤이상의 화염 속의 천사를 유족의 허락을 받아 오프닝 부분에 클래식 음악을 쓰기도 했다. 그 밖의 여러 지적하신 내용들은 유튜브에 올리는 콘텐츠에 적절히 반영하도록 하겠다.

 

박찬 위원

: 정말 놀랐다. 라디오 정치드라마를 버스를 타고 가며 듣던 바로 그 목소리들이 우리 로컬제작방송에서 듣는다는 게 신기했다. 솔직히 드라마를 한다고 했을 때, ‘뻔 할 거라고 생각했다. 또 진주에서 학교를 다닌 터라 부마는 잘 몰랐는데 유튜브에 화면이 나와 놀랐다. 얼마간 낯선 스토리의 이해와 연결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어서 놀라움을 더했다.

 

정말 매력적인 것은 전편과 다음 편을 교묘히 이어가는 시나리오의 탄탄함이 아닌가 싶다. 욕심을 많이 내셨던데 자료도 많이 부족했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전체적으로 스토리라인을 적절히 잘 잡아 나가는 걸로 보인다. 수림음악감상실의 금지곡 목록을 통해 음악과 사람을 연결해 인물들의 이해에 설득적이었다.

 

특히 엄마와 여성노동자, 상인을 다 소화한 성우의 연기가 가슴에 와 닿았고 공감을 자아내고 감정선을 건드리는 연기가 좋았다. 무엇보다 설명이 많지 않아 좋았 는데 왜 마산일까?’하는 부분의 대답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부마에서 마산은 어떤 의미일까, 기대를 갖고 끝까지 들어볼 작정이다.

 

찾아내는 과정은 계속되어야한다고 본다. 드라마에 사용된 음악들은 당시 라디오 방송에 쓰였던 음악을 중심으로 한 것이다.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린다.

 

박영선 위원장

: 77학번 경남대 동기로부터 성추행 사실을 듣고 40년이 지난 지금 시대에 끄집어 냈으니 뭔가 파급효과가 있지 않을까 했다. “너그 아부지 뭐하시노?”하는 대사를 들으면서 슬프면서 웃음이 났다.

 

박일현 위원

: 3사의 방송이 모두 부마를 다루고 지역신문이 모두 부마를 다뤄서 눈길만 돌려도 부마와 관련된 이야기인 것 같았는데 드라마는 그 모든 것을 뛰어 넘어 많은 이야기를 방송으로 들려주었다. 우리 부마항쟁이 늦게나마 국가기념일로 제정이 되었고 널리 저간의 내막을 알리고 피해자를 가려 명예를 회복하게 됐으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인터뷰이들의 증언을 여러모로 고증하고 검토해서 방송할 수 있었으면 좋겠 다. 당시 각자가 처한 입장마다 억울한 측면이 있을 것이지만 적절히 제작자가 정리를 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박영선 위원장

: 부마항쟁을 촉발시킨 1979YH 여성노동자들의 투쟁과 죽음, 김영삼의 제명 등으로 이어졌던 당시의 상황을 지금 세대들은 알지 못한다. 또한 28명 증언자 각자가 지닌 트라우마도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각각의 아픔들도 챙겨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번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제정으로 부산에서도 다큐멘터리가 나왔지만 실제로 자료가 너무나 빈약한 상황이지만 여러모로 발로 뛰고 수집하면서 우리가 좀 더 열심히 하지 않았나, 하는 자평을 해 본다. 라디오 특집 드라마‘ 79년 마산은 유튜브로 접근이 결정되면서 라디오와 TV 양 쪽의 PD가 참여한 새로운 시도다. 학생들의 교육현장에서 교육자료로의 활용을 모색 중이고 유튜브를 통해서도 쉽게 접근하고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 : 2019.10. MBC경남 심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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