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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0회 차 회의

박영선 위원장

:시간의 빠르기를 세삼 절감한다. 우리가 열 번 가량 만난듯한데 매번 MBC경남을 보면서 변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시청자위원으로서 변화하는 MBC경남 에 애착이 느껴지고 지역민의 한사람으로서도 힘이 된다. 밖에서 사람들에게 요즘 MBC경남은 볼 게 있다.”는 말을 들으면 무척 반가운 심정이 된다. 시청자로서 고맙고 시청자위원으로서 치하 드리고픈 마음이다. 회의에 내실을 기하려면 위원님들이 방송에 관심을 갖고 회의출석에도 좀 더 적극적이어야 하는데 모두가 너무 바쁘신 분들이라 그게 많이 걱정스럽다.

 

그러면 오늘의 주제, 지난 노무현 10주기 특집으로 방송된 다큐멘터리 다시 바람과 관련한 얘기를 나눠보겠다. 자유롭게 말씀해주시면 좋겠다.

 

정명진 위원

:2009년 노대통령 서거 이후, 기획 제작했던 프로그램에 더해서 만든 다큐멘터리로 보인다. 당시엔 잘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어 좋았고 2019년 한국 사회에 던진 화두도 생각하면서 무겁지 않게 집중하게 만든 좋은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윤동현 아나운서의 진행이 신선하긴 했지만 추모성격의 다큐이니만큼 좀 무게감이 있는 선배 아나운서가 진행해 주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MBC경남의 추도식 생중계를 지켜보면서 서울과 진배없이 깔끔한 방송 이 반가웠다.

 

MBC뉴스가 새롭게 단장한 뒤, 질이나 내용 면에서 바뀐 것들이 적지 않다. 노동 관련 보도물이 이전에 비해 늘었고 심층취재도 많아져 반갑다. 7월초쯤 예상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과 관련해서도 기획취재를 기대해 본다. 탐사기획 M의 경우, 지자체 업추비 추적의 성과처럼 지방선거가 치러진지 1년이 지났으니 진주시 의회를 비롯한 지방의회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MBC경남이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짚어주었으면 좋겠다.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린다. 탐사기획M은 최근 창원 누비자 관리 실태와 관련해 세 꼭지로 다룬 바 있고 지금은 국회의원 후원금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경제 쪽도 들여다 볼 계획이다. 말씀하신 지방의회 부분도 더 관심을 갖고 취재하도록 하겠다.

 

김은구 위원

:노태통령 서거...그 일이 벌써 그리 오래된 일이었구나, 새삼 생각한 시간이었다. 눈물바람 이는 분향소 분위기를 다시 보면서 정치성향을 떠나서 국민들의 존경을 받는 분이라 감동이 밀려왔다. 도입부의 구성부터 전반적으로 10주기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다만 10주기 특집이고 다시 바람이란 타이틀에 어울리게 좀 더 산뜻한 느낌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10년 전에 제작된 방송을 부분적으로 다시 이용할 수 는 있겠지만 그대로 방송되는 부분이 지나치게 많다보니 전반적인 프로그램의 인상이 옛날방송 느낌을 너무 강하게 풍겼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특집방송의 기획이 처음 10주기를 준비하던 때부터 정해진 것이 아니고 추도식 중계를 비롯한 특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인력이 없으니 새로운 화면을 만들기가 어려워서 이전에 만들어진 그림들로 급하게 짜깁기하다시피 한 프로그램이어 서 제작진으로서도 아쉬움이 적지 않다.

 

게다가 10년 전 노대통령 서거 당시, 제작된 다큐멘터리에서 자막과 음악이 빠진 클린본이 있었다면 형편은 좀 달랐을 것이다.하지만 클린본 마저 없다보니 특정부분의 자막을 덮으려면 더 큰 것으로 덮어야 하는 등 어색할 수밖에 없는 요소들을 감수해야 했다. 제작진으로서는 아쉽지만 시청자께는 분명 죄송한 일이다.

 

진수현 위원

:10년 전 우리는 대통령이었던 한 사람을 잃었다. 얼마 안 된듯한데 벌써 10년 세월이 지나있었다. 사실 10년 전 그 때에는 잘 몰랐던 사실들을 프로그램을 통해 알 수 있어 좋았다, ‘정치에 대해 잘 모르지만 치열한 살아남기라는 건 안다. 많이 이루지 못하고 가신 것이 안타까웠다. 퇴임 후, 농사가 정치보다 수월하다며 고개 숙이던 모습이새삼  마음을 아리게 했다.

 

이제 우리에겐 다른 정치인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노대통령의 인간적이 고 소박한 모습이 많이 보였던 프로그램이었고 진행자 아나운서의 멘트도 10년 전의 모습을 짚어보겠다, 했은데 정치적으로 의지를 갖고 추구했지만 이루지 못했던 부분이나 남겨진 정치적인 숙제도 함께 다뤄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앞서도 설명이 됐던 부분이지만 처음부터 준비되지 못했고 7시간의 생중계 속에 포함시킬 다큐멘터리를 급하게 준비한 것이 결과적으로 여러 면에서 많이 부족했다. 앞으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통해 시청자의 욕구에 적극 부응토록 하겠다.

 

박영선 위원장

:다시 바람은 바보 노무현, 촌놈 노무현이 참 잘 표현된 프로그램이다. 어쩌면 10 년 전보다 더 가슴에 와 닿는 내용이 아니었나, 싶다. 그처럼 꾸밈없는 정치 지도자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열망이 생기게 한 시간이었다.

 

그때, 바로 그 노무현 시절, 개혁하고자 했던 것들을 그때는 어려웠지만 개혁이 아니라하더라도 그로인해 발상의 전환이 된 것들은 없는지도 짚어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달라진 부분이나 평가를 함께 담아냈다면 10년 전 꺼 우려먹는다는 비난도 일정부분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지는 것이다.

 

추모식 중계에서도 전반적으로 노란 물결이 방송화면을 정말 깨끗하게 해 준 듯하 다. 수많은 인파, 10주기에 참가한 사람들 모두 오래 잊지 못할 시간일 것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요한 부분인 후보자초청토론회, MBC에 한 차례, KBS에 한 차례 마련될 텐데 시청률이 떨어지는 시간대에 배정되지 않도록 서울과 잘 협의해 주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내년 총선은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보기 때문에 MBC가 후보자 토론에 관심을 갖고 역할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국회의원 들의 후원금을 눈여겨보고 계시다니 총선에 대비한 바람직한 점검이 되었으면 좋 겠다.

 

이번 노무현 10주기 특별 생방송은 전반적으로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규방송으로 복귀해야 해서 중계가 끊기니 아쉬웠다. 사실 가고 싶어도 못가서 아 쉬웠는데 중계방송이 너무 반갑고 고맙기도 했다.

 

고마운 말씀이다. 그날 중계방송은 약속된 시간 이후로는 유튜브로 생중계가 계속 됐었다. 실제로 유튜브로 7시간 생중계는 기록적인 일이었고 덕분에 최근 서울 사장단 회의에서도 칭찬을 많이 들었다.

 

총선 토론방송시간대는 늘 고민스런 부분인데 어떤 시간대가 좋은 시간대인가, 하는 부분이다. 이를 테면 광고주가 좋아하는 비싼 시간대가 지역에서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선호시간대의 스펙트럼이 다양하니 늘 난감하다. 지역 지상파의 한계이기도 한데 뉴스와 드라마 시간대를 피하다보니 가능시간대는 적을 수밖에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

 

윤승언 위원

:개인적으로도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다큐멘터리 다시 바람잘 봤 다. 제목도 적절하고 참 좋았다. 추모식 당일, 실제로 회사의 위치가 봉하 근처라 그날 하루는 추모인파 때문에 아예 일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랬지만 많은 추모의 발길이 반갑고 좋았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이 노무현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들이 조명되니 눈물도 나고 흐뭇한 마음이 되었다. 반면에 지역균형발전 등 그가 앞서서 노력했지만 버거웠던 과제들에 대한 평가를 지금 시대와 맞춰서 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새로운 노무현이 요구되고 있다. 시대정신이 달라진 만큼 잘했 던 것과 미완된 부분들을 제대로 평가하고 조명해서 새로운 노무현이 나올 수 있도록 방송이 적절한 역할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애정 어린 시선에 감사드린다. 사실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마다 제목을 다는 일이 제일 힘이 드는 것 같다. 이번엔 새로운 노무현이란 재단의 타이틀을 생각하다가 봉하의 바람개비에서 힌트를 얻어 추억, 사람 등 흐름을 담는 제목으로 다시 바람을 결정하게 되었다. MBC경남에 대한 시청자의 요구에 부응하고 기대를 충족 할 수 있도록 최선을 기울이겠다.

 

김태린 위원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라 할 말이 많지 않지만 노무현을 생각하며 미래를 꿈꾸는 바람을 보여 준 프로그램이 노무현을 사랑하지 않는 이들에게 행여 거부감을 주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했다. 언론과의 싸움에서 피해를 입었던 그를 떠올리면서 언론의 정의와 국민을 위해 균형감을 견지하는 언론에 대해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무엇보다 화면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오월의 아름다움만큼 슬픔이 더 진하게 느껴진 듯하다. 이제 마음속으로 추모하며 애도를 통해 가신 분에 대한 부채의식을 넘어서야 할 때라고 본다. 따라서 단지 추억하는 데 그치지 말고 그가 생전에 주장했던 부분들을 조명하면서 오늘의 상황에 견주어 보는 작업 이 필요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서 말씀드렸듯 처음부터 기획된 다큐멘터리가 아니었기에 단기간에 제작해 내느라 보람보다는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다. 당초의 계획과 달리 기존의 인력만으로 추모식 준비까지 보태어진 상태로 함께 진행되다보니 인력이 딸려서 이전 그림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중계당일에는 촬영인력만 10명이어서 그나마 적절한 화면을 내 보낼 수 있었다. 주신 말씀 잘 수용해서 앞으로 의미로운 결과물들을 제작하는 데 충분히 염두에 두겠다.

 

박영선 위원장

:이제 삼성교통이나 공룡과 관련한 문제 등 쌓여 있는 어려운 문제들을 제대로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 총선관련 토론방송도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위해 바람직한 정보전달이 될 수 있도록 꼭 적절한 시간대를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지적하신 산적한 과제들은 구조적인 한계가 분명 있지만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가겠다.

 

최근 MBC의 분위기가 지역사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는 분위기니 바람직한 결과를 얻어내도록 잘 협의해서 내년 선거를 준비하겠다.

 

 

정명진 위원

:콘텐츠가 긴 것도 좋지만 짧게 짧게 잘라서 올려주면 검색 문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게도 한층 쉽게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현재 보도물은 디콘팀에서 그때그때 올리고 있고 제작물들도 인력이 허락하는 한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다. 수작업으로 긴 콘텐츠를 보기 쉽게 잘라서 올려야 하는 일이라 결국은 인력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박영선 위원장

:위원님 모두 좋은 말씀들과 바쁘신 가운데 함께 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다 음 회의 때는 좀 더 참석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봐야겠다. MBC경남이나 우리 위원님들 모두 더 나은 모습으로 칠월 회의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정리 : 2019.6. MBC경남 심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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