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9일 김경수 도지사 구속 긴급 토론 [문철진기자]
[앵커]
드루킹 사건으로 재판을 받던
김경수 도지사가 법정 구속되면서
경상남도는 도지사 취임 7개월 만에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MBC경남은 김경수 도지사 구속에 대한
긴급 토론회를 마련했습니다.
문철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현직 도지사가 이례적으로
법정 구속된 것에 대해
두 패널의 의견은 달랐습니다.
최형두 경남대 초빙교수
"피고인은 계속 관여 사실을 부인하고 있고
그래서 재판에서 새로운 사실과 증거가
나왔는데도 그 증거를 계속 부인했다는 점..."
하귀남 변호사
"법정에서 여러 증거들이 나왔다지만 실제로
그 정거들이 굉장히 오염되어 있고 그들이
말 맞추기 거짓말 한 것들이 다
드러났거든요."
김경수 도지사의 유무죄를 가른
핵심은 킹크랩 시연회였습니다.
재판부는 여러 정황 증거로 볼 때
김경수 도지사가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한 것으로 판단했지만
직접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무리한 결론이란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형두 경남대 초빙교수
"그 계정에서 들어가서 20분 간 작업을 한 것은
그 이전에도 없었고 그 이후에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점에 대해서는 김경수 지사도
드루킹의 산채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귀남 변호사
"김지사는 다른 방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냥 갔고 로그 기록이 있으니 봤을 것이라는
아주 비약적인..."
3년 전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도
구속되지 않은 반면
김경수 도지사는 구속된 것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하귀남 변호사
"(홍준표 전 도지사는) 상대방이 사망하고
없잖아요. 그렇다면 균형을 맞출 필요는
없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공모라 할 수 있는
드루킹이 오전에 실형 선고 받았잖습니까.
그렇다면 기계적인 균형을..."
최형두 경남대 초빙교수
"재판부가 이런 여론조작 특히 정당이나
국회의원이 관여된 여론조작 사건에 대해서
엄단하려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저는
법정 구속이 됐다고 보고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법정 구속과 관련해
재판의 의미와 내용, 향후 전망 등을
짚어본 MBC경남 포커스 인은
내일(10일) 오전 8시에 방송됩니다.
MBC뉴스 문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