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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주소 https://youtu.be/9emy6-6I8PI

2019년 6월 12일 '과로사' 위험에 내몰린 집배원 [이재경기자]

 

 

 

[앵커]

 

지난 달 34살의 한 젊은 집배원이
갑자기 집에서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올해만 벌써 8번쨉니다.

 

과로사 할 수 밖에 없는 근무 여건에
놓여 있는 건 아닌 지,
이재경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곳은 창원우체국입니다.
아직 출근시간이 1시간 넘게 남았는데
보시는 것처럼 모든 집배원이 출근해
우편물 분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 할당된 물량을 모두 배달하려면
근무 시간인 9시보다
한 두시간 일찍 출근하는 건 기본입니다.

올해 26년차 이성주 집배원의 담당구역은
창원의 농촌 지역.

분류 작업을 시작한 지 2시간이 넘어서야
배달 현장으로 나섭니다.

 

우편물을 가득 실은 오토바이를 타고
좁은 농로를 달리고 또 달려
한 집 한 집 우편물을 배달합니다.

농촌은 이동 거리가 길다보니
배달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비탈길이 많고 길이 좁아
안전사고 위험도 늘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성주 / 우체국 집배원
"한두 집 때문에 들어가야 되고 경사가 지니까
위험성이 높아서 오토바이가 못 올라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걸어서 올라갈 때도 있습니다."

 

시내 상황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남용진 집배원의 담당 구역은
상가와 아파트가 밀집한 창원 상남동 일대.

담당하는 세대 수는 3천 세대가 넘고
하루 배달 물량만 1천 여통이 넘습니다.

 

시간을 줄이려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내리지만 숨 돌릴 틈조차 없습니다.

특히 등기우편은 당사자에게
직접 전해야 하지만,
문을 두드리고 또 두드려봐도 대답이 없어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남용진 / 우체국 집배원
"맞벌이 가구가 많기 때문에 거의 80% 이상은
집에 안 계신다고 보면 되죠.
이틀 동안 가고 사흘 동안 가더라도
연락이 거의 안 오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배달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집하장.

고된 하루가 끝나나 싶었더니,
배달을 나간 사이 쌓인 우편물을 분류하느라
다시 일을 시작합니다.

 

//집배원들의 연간 노동시간은
2천 7백여 시간.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평균 노동시간보다 7백여 시간 더 많습니다.//

 

//최근 3년간 과로사로 숨진
집배원만 모두 60여 명에 이릅니다.//

 

MBC 뉴스 이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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