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2일 공론화추진단 첫 의제 '북면 고교 이전' [박종웅기자]
[앵커]
경남교육청 공론화추진단이 첫 공론화 의제로
'창원 북면 고교 이전 재배치' 안건을
선정했습니다.
고등학교 하나 없는 인구 4만의
북면 신도시 주민들의 불편이 심각한데요.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박종웅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창원시 북면 신도십니다.
현재 북면 감계와 무동지구의 아파트 수만
만2천여 세대, 앞으로 3천5백여 세대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그런데 4만여 명이나 사는 신도시 지역에
고등학교는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이곳은 창원시 북면 무동지굽니다.
이곳에 거주하는 고등학생들이 인근
창원 1학군으로 통학하려면 대중교통으로
평균 1시간 이상 걸립니다.
옛 창원시인 창원 1학군에 재학중인
북면지역 고교생은 430여 명,
문제는 이들 학생수가 2023년 천 명에서
2028년 2천여 명으로 계속 늘어나지만
교육당국은 아직까지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겁니다.
학부모
경남교육청이 북면에 고교 신설을 추진했지만
창원지역 전체 학생수 감소로
학교신설은 어렵다는 교육부의 이른바
'학교총량제' 방침에 가로 막혔습니다
교육청
여기다 지난해 마산가포고 이전을 추진했다가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무산되면서
졸속 추진으로 행정신뢰만 추락한 상황.
최근 발족한 경남교육청 공론화 추진단이
뜨거운 감자인 '북면 고교 이전 재배치' 문제를
첫 의제로 삼은 이유입니다.
연내 결론을 내겠다는 계획이지만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공론화추진단장
관건은 옛 창원지역 12개 공립일반고 가운데
북면으로 옮길 대상 학교를 최종 선정할 수
있겠냐는 건데, 이 과정에 적잖은
혼란과 찬반 갈등이 예상됩니다.
진통 끝에 어렵사리 대상 학교가 정해지더라도 학부모 동의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실지로 새 고등학교가 북면에 들어서기 까지
최소 4~5년이 더 소요될 전망이어서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한
북면 신도시 지역민들의 불편과 원성은
쉽게 잦아들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 NEWS 박종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