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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가간다] "아이 손님도 환영해요" 실제로는?

◀ANC▶

요즘 어딜 가나 아이들의 출입을 막는 음식점이나 공간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창원시가 유아 동반 고객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업소를‘창원 아이사랑 인증업소’로 지정했습니다.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제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창원의 한 음식점입니다.

넓은 매장 한편에

어린이 놀이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식사하는 동안

밖에서 잘 보여서 안심할 수 있고

다른 손님들은 방해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창원시는 지난해부터

유아 동반 고객을 위해

편의시설을 만들거나 비품을 구비한 음식점을

‘창원 아이사랑 인증업소’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인증 업소인

한 카페로 와 봤습니다.

아이들이 떨어지지 않게

의자와 테이블 높이를 낮췄고요.

유아용 의자를 비치하고

화장실에는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했습니다.

◀SYN▶ 창원 ‘ㅈ’카페 점주

“(아이 데려오는 손님들이) 눈치를 많이 보시더라고요. 저렇게 눈치 안 봐도 되는데 (기저귀) 교환 하는 걸... 눈치를 보는 걸 보고 편하게 갈라고 화장실에 설치를 해 놓은 거거든요. "

창원시는 모두 245곳을

아이사랑 인증업소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시에서 받은 목록 가운데

몇 군데를 무작위로 선정해 문의했더니

실제로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SYN▶ 창원 아이사랑 인증업소 A

“요즘은 코로나가 있으니까 그 걸 (편의시설을) 다 치웠어요.”

창원 아이사랑 인증업소 B

“저는 (지정된 사실을) 오늘 처음 듣는데요?”

창원 아이사랑 인증업소 C

“수유 공간은 따로 없는데요. 방이 많다보니까 수유하는 사람은 방에 들어가서...”

◀SYN▶ 창원시 관계자

"저출산정책 홍보단원들이 정비해주시고 발굴한 것을 우리 직원들이 챙겨가지고 보고한 건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저출산을 극복하겠다는 계획에서 시작된

아이사랑 인증업소 정책,

그런데 꾸준한 현장 점검이 따르지 않는다면

아이를 데리고 헛걸음을 하거나

이용객들의 불편이 생길 수 있겠죠.

아이들이 건강한 외식 문화 예절을 배우고

우리 사회에 공존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고민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가 간다> 창원 아이사랑 인증업소를 살펴봤습니다.

김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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