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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코로나 1년+허탈했던 순간

[앵커]
남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남에 이처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오는 21일이면 꼭 1년이 됩니다.

코로나19는 평범했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았고, 
사회 여러 분야의 어려움과 희생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여 : 오늘은 그동안의 변화와 희망을 담은
특집 뉴스데스크를 마련했는데요,

첫 순서로, 코로나19가 덮친 지난 1년을
숫자로 정리했습니다. 

신은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의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건
약 1년 전인 지난해 2월 21일.

대구 신천지 교회를 다녀온 4명이었습니다.

그 뒤 확진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잇달며 단 9일만에 57명을 기록했습니다.

5월 한 달 간 6명까지 떨어졌던 확진자는 
12월에는 월 최대인 703명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하루 최대 확진자는 47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각종 집단감염의 영향이 컸는데요,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건 진주 이통장 관련 83명입니다.

지역별 확진자를 보겠습니다.
창원시가 544명으로 전체의 약 1/4이고,
진주가 약 4백 명, 거제와 김해가 각 2백 명 대입니다.

인구가 많고 생산활동이 활발한 도시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많이 발생한 겁니다.

오늘 확진자는 4명으로 누적 환자는 2천 85명으로 늘었습니다. 
경남 전체 인구의 0.06%입니다.

마스크와 거리두기가 일상화 됐고 행사와 모임은 축소되는 등
생활 속 여러 방역 수칙 속에 코로나19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는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이런 줄다리기를 한 순간 무너뜨리는 일들도 
있었는데요, 이재경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해 11월, 진주 이*통장들의 제주 연수는 
그야말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코로나로 연수를 자제하라'는 경상남도의 요청에도
공무원까지 가담해 연수를 강행했습니다.

확진 공무원과 접촉한 시장은 자가격리,
시의회 청사 폐쇄로 이어지며 파장은 
일파만파 커졌고, 시민들의 분노도 하늘을 찔렀습니다.

진주시민 / 지난해 11월
"공문도 다 도청에서 보냈다는데 그것도 안 지키고 시장이라는 
사람이...검사 비용 이런 것 그 사람들한테 다 물어내야 돼."

공공 청사 폐쇄는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8월에 골프 여행을 다녀왔다 확진된 김해시 산하기관장이
확진 판정 직전 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며
김해시 청사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하지만 김해시는 회의 참석자들의 출근 제한이나 청사 방역 등 
어떤 선제적 조치도 취하지 않아 도마에 올랐습니다.

연말*연시 강화된 거리두기 속에 터져 나온
진주 국제기도원발 집단 감염,

대면 기도회 강행으로 집단 감염의 진원지가 된 건 물론 
무허가 건축물인데도 진주시가 뒤늦게 
폐쇄 조치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김경수 / 경상남도지사(지난달 14일)
"(똑같은 일이) 재발하면 행정이 무능한 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도민들이 불안해서 어떻게 
행정을 믿고 방역을 신뢰하겠습니까?"

8*15광복절 집회에 다녀온 뒤 확진되고도 동선을 숨긴 시민, 
방역의 최일선인 공무원들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위반했다 적발된 사례들은, 방역수칙을 지키며 희생하는
수많은 일반 시민들을 허탈케 했습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신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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