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경남의 초등학교
1,2,3 학년도 오늘 온라인 개학을 했습니다.
큰 차질 없이 진행은 됐는데
학부모 손이 많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김태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초등학교.
2학년 담임 교사가 온라인 개학식을 위해
학생들을 불러모읍니다.
몇 시에 들어온다고요? (11시) 아 그렇죠.
그 때 선생님과 같이 한번 통합교과를 해 볼 거예요
선생님과 친구들 소개,
교가 제창 같은 절차가 진행되고
이어서 손씻기 동영상을 보면서
1교시 수업 자율활동을 마칩니다.
바로 옆 1학년 교실에서는
온라인 입학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아이들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확인하고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불러줍니다.
선생님이 휴대전화로 실시간으로 학급과 수업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여건이 안 되는 학생들은 밴드에 저장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조영훈 교사
"부모님들이 늘 들고 다니던 휴대폰 안의 자주 사용하는 카카오톡과 밴드 중에서,
밴드를 이용해서 부모님들에게 실시간 영상을 보여 드리고 (결정했습니다)"
EBS e-학습터는 접속이 안 될 수 있어,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밴드 라이브로 준비했다"
초등학교 저학년들도 개학하면서
맞벌이 가정을 중심으로 긴급돌봄 아이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 학교도 애초 돌봄학생 25명에다가 긴급돌봄학생이 19명이나 늘어,
돌봄교실과 컴퓨터실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학진이가 온라인 개학을 하고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준비한 학습 꾸러미,
즉 학습지와 교과서를 펴 놓고 학급홈페이지에 접속해 학습을 합니다.
하지만, 첫 접속 단계나 출석,
알림장 확인 같은 것들은 부모들이 챙겨야 합니다.
임무선 / 학부모
"장기화되면 엄마들도 생계 유지를 해야 하고, 집안 일도 해야 하는 상황인데,
학습도우미나 이런 부분들을 지원해 주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3단계 온라인 개학으로, 도내 초*중*고 37만 여명이
원격수업을 하는 초유의 상황은 적어도 다음달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태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