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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고인돌' 국가사적 신청해놓고 훼손

           ◀ANC▶

세계 최대의 고인돌 유적으로 알려진

김해 구산동 지석묘가 정비 과정에서 훼손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해시는 지석묘를 국가사적으로 지정해 달라고

문화재청에 신청까지 했는데

엉뚱하게도 원형을 훼손하는 정비작업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문철진 기자!

           ◀END▶

           ◀VCR▶

세계 최대 규모의 고인돌 유적으로 알려진

경남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입니다.

상석 주변 땅은 황토색 흙이 드러나 있고

한쪽 바닥은 얇은 돌들이 퍼즐처럼 일정하게

깔려 있습니다.

김해시가 지석묘를 정비해 국가사적으로

만들겠다며 지난 2020년 12월부터

정비와 복원 공사를 하고 있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김해시는

고인돌 아래에 있던 바닥돌,

박석을 걷어내고 세척한 뒤

다시 제자리에 놓았는데

문화재청은 이를 문화재 훼손 행위로

판단했습니다.

지석묘의 원형은 물론이고

지석묘 아래 청동기시대 문화층도 일부

훼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겁니다.

◀INT▶문화재청 관계자

"박석을 옮긴 것 자체가 문화재 훼손이다..."

관련 법률에 따라

매장문화재가 있는 지역은

원형 그대로 보존해야 하고

현상 변경을 하려면 문화재청과 협의를

해야 하는데 그런 과정도 없었습니다.

국가사적으로 지정받으려면

원형을 보존하는 것부터 해야 하는데

지정 권한이 있는 문화재청과 협의도 하지 않고

오히려 원형을 훼손하는 공사를 한 셈입니다.

김해시는 지석묘가 경상남도기념물인만큼

경남도의 허가를 받아 공사를 했다면서도

문화재청과의 협의가 부실했던 점은

인정했습니다.

◀INT▶박치우/김해시 가야사복원과 과장

"문화재청과 협의해서 복원 방안 찾겠다.."

논란이 커지가 경상남도 문화재위원들도

현장을 방문해 허가 사항과 달리

공사가 진행된 부분이 있는지 살폈습니다.

◀INT▶이영식/경상남도 문화재위원

"훼손이 있었는지 세밀하게 살펴보겠다..."

이달 말쯤 완료될 예정이었던

지석묘 정비·공사는 문화재청의 요청으로

중단된 상태입니다.

문화재청은 정확한 훼손 범위를

파악하기 위한 발굴조사를 조만간 시작하고

위법 사항에 대해선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문철진
도경찰청, 창원지검, 창원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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