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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첩이 없어요"... 섬진강 재첩 서식지 파괴

           ◀ANC▶

국내 재첩의 70%가 잡히는 섬진강에서

올해는 재첩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어민들은 작년 여름 폭우가 내리자,

상류댐에서 과도하게 물을 방류해

서식지가 파괴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종승 기자!!

           ◀END▶

           ◀VCR▶

섬진강 하류,

어민들이 전통 어구인 '거랭이'로

강 바닥을 긁어 올립니다.

재첩은 거의 보이지 않고

그나마 절반 이상은 돌멩입니다.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재첩 생산량은 62톤,

작년 같은 기간 397톤의

15% 수준에 불과합니다.

           ◀SYN▶박용주 재첩 어민(짧게)

"재첩이 아예 나오지 않습니다. 성패는 거의 없고요."

어민들은 작년 8월 폭우로

섬진강 상류댐에서 물을 과도하게 방류해

거센 물살을 타고 온 토사가

서식지를 파괴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섬진강 곳곳에는 토사가 쌓여

재첩이 살 수 없는 모래섬이 생겼습니다.

          ◀INT▶강진호 손틀방류법인 대표

"많은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퇴적층이 형성되다보니까 재첩이 그 자리에서 올라오지도 못하고 그냥 죽어버리는 겁니다. 죽어 버려.."

하지만 정부의 공식 피해 조사 대상에서

재첩이 제외되자,

하동군은 정부의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어업권 피해 신청을 하기로 했습니다.

      ◀INT▶정종욱 하동군 내수면개발계장

"(상류댐에서 많은 물을) 하류지역으로 내려보내면서 재첩이 폐기물과 토사 퇴적으로 인해서 매몰되고 서식지가 없어졌기때문에 반드시 배상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재첩 서식지 복원이 막막한 가운데

어민들은 심각한 생계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종승입니다,

이종승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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