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MBC경남 NEWS

(R) "학교 응급 대처 미흡 · 교사 간 폭행 은폐" 질타

[앵커]
거제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쓰러져 숨진 학생에 대한 
학교의 안일한 대처가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도마에 올랐습니다.

또 통영 욕지도에서는 교사간 폭행 사건이 발생했는데 
교육청과 학교는 이를 덮기에만 급급했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제교육지원청에 대한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중학생 사망사건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집니다.

학생이 쓰러지고 119 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10여 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은 이유를 따져 물었습니다.

윤성미 / 경상남도의원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119가 왔을 때 10분입니다.. 그런데 119가 왔을 때 
아이는 심정지 상태였다고 합니다. 선생님이 계속 맥박 체크를 
하시고 급하다면 심폐소생술 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또 매뉴얼에 따라 119 구급차에 교사가 타야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고, 숨진 동생 옆에 
형을 태워보내는 비인간적인 선택은 누가 했냐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이병희 / 경상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내 학교 학생이 병원으로 이송될 때 구급차에
탑승을 하는 것이 보건교사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요?”

중학교 담당 보건교사(모자이크)
"매뉴얼 상에 탑승하는 것이 맞지만 
제가 경황이 없어서 (현장의) 지시에 따랐습니다."

사망 원인에 대한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학교 내 응급 상황시 보다 
현실적인 대처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통영시 욕지도에서 발생한 
교사 간 폭행 사건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선임 교사가 술을 마시고 후임 교사 2명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교육청과 학교는 이를 숨기기에 급급했다는 겁니다.

송순호 / 경상남도의원 교육위원회 위원장
"교육위원회에 보고 없이 자체적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숨기려고 했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류민화 / 통영교육지원청 교육장
"학생들에게도 가해자(교사) 분리를 했고 
지금은 직위해제를 했습니다"

학교 안팎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르면서 코로나19 이후 
교육자들의 기강이 해이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
부정석
도교육청, 환경, 진해경찰서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