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창원시 진해구 출신 이달곤 의원이
속천항 바다를 매립해야 한다고 발언하자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의원이 어떤 의도로 이런 발언을 했는지,
또 주민들의 생각은 어떤지
장 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이달곤 의원의 '속천항 바다 매립' 발언은
창원시와 창원 출신 국회의원이 모인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ＳＹＮ▶이달곤 국회의원(창원시 진해구)
"내가 해수부장관하고 이야기한 것은 속천항을 메꾸는 겁니다. 상당히. 군부대 앞을 확 메꾸는 거예요. 매립을 하는거예요. 왜 매립을 해야되느냐...냄새 때문에요. 사람이 살 수 없어요."
속천항으로 흘러드는 하천 오염수와
퇴적물이 냄새의 원인이라며,
매립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겁니다.
매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바다 매립만으로 냄새를 막을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ＳＹＮ▶곽판영/진해구 주민
"냄새 난다고 묻어 버리면 냄새가 계속 날 수 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바다만 자꾸 좁아지고 지구 환경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말도 안되는 소리죠."
(CG)지역의 환경단체는 '육상의 오염물질을
차단할 생각은 않고 바다를 매립하겠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언'이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ＳＹＮ▶임희자/창원물생명시민연대 대표
"(오염총량관리제로) 수질이 개선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다를 매립하자는 것은 결국은 바다를 오염시키고 바다를 또 죽이자는 말과 똑 같은거죠."
매립을 찬성하는 주민들은
속천항과 진해루 일원은 오래 전부터
냄새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며
준설이든 매립이든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ＳＹＮ▶유형술/진해구 주민
"하천에서 내려오는 거기서 냄새가 많이 납니다. 저걸 한 번 준설을 해가지고..매립은 돈이 문제지.."
'속천항 바다 매립'에 논란이 커지자
이달곤 의원은 준설과 매립에 앞서
하천 정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ＳＹＮ▶이달곤 국회의원
"준설 이전에 도랑이 3개 내려오거든요. 주로 하수 역할을 합니다. 그것부터 처리해야돼요. 하수 처리부터..."
(C/G) 또 소죽도 공원에서 여객선터미널까지
매립을 하면 최대 23만 제곱미터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찬반 논란이 큰 대형 사업인데도
이 의원의 21대 총선 선거공보에선
'속천항 바다 매립' 공약을 찾아 볼 수 없어
MBC는 '급조한 사업이 아니냐?'고 질문했고,
이 의원은 '해군 부대와 신항 개발로
수변구역이 점차 줄어드는 진해를 위한 일'
이라며 '주민들의 의견과 바닷물 흐름을 감안한 매립 방식을 찾겠다'고 답했습니다.
MBC NEWS 장 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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