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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경남 NEWS부산

[부산] 부산교통공사 사장 뽑느라 2천만 원 용역

◀ANC▶
부산시 산하 최대 공공기관인
부산교통공사 사장에 대한 선임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산시가 사장 후보자를 추천해달라며
인력소개 업체에 2천만원 짜리
용역을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지방 공기업 임원을 뽑는 절차로는
이례적입니다.

윤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달 마감된 부산교통공사
사장직에는 모두 11명이 지원했습니다.

(CG)그런데 이들 중 상당수가
부산시로부터 용역을 받은 인력소개 업체를 통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부산시는 사장 공모가 나기 전인 지난 8월
부산교통공사 사장에 적절한 인물을 찾아달라며
헤드헌팅 업체와 후보자 추천 계약을 맺었습니다.

사장이 최종 선발되는 11월까지
석 달 간, 총 2천만 원짜리 용역입니다.

지방공기업 임원을 뽑으면서
민간 추천 서비스를 받는 건 부산에서는 처음,
전국적으로도 이례적인 일입니다.

[부산시 관계자]
\"무임승차 문제가 국비 확보라든지 현안이 걸려있고
도시철도 부분은 전문적인 부분이라서 이번에는 전문가를 채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내부적인 의견이 있었습니다.\"

공기업 임원 선발은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와 평가로 이뤄집니다.

(CG)부산교통공사의 경우 시장, 시의회, 이사회가
각각 추천한 7명의 위원으로 임추위가 구성됐습니다.//

공사 안팎에서는 부산시 용역을 받은 업체가
후보자를 추천하는 건 임추위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부산교통공사 노동조합 관계자]
\"임원추천위원회가 전체를 관장하게 되어있거든요. 면접 본 이후에 추천하는 절차까지다 독립되게 되어있는데, 외부에서 그런 (용역) 업체가 개입하는 방식인거죠. 그렇다면 지방공기업법에서나 임추위의 역할이 흔들릴 수 있다.\"

현재 부산교통공사
최종 사장 후보자는 2명으로 압축됐습니다.

국토교통부, 코레일 등을 거친 중앙 관료 출신으로
두 사람 모두 해당 용역업체의 추천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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