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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코로나 안전숙소... 특혜 논란도

[앵커]
해외입국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머무는 안전숙소 진주시가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취지는 좋습니다만 해외입국자가 줄면서 
활용도가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또 진주에 자가격리 중인 시민들도 많은데 
일부 공무원들만 자가격리 공간으로 
쓰면서 특혜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객실 30개의 한 호텔, 
진주시가 지난해 3월부터 
운영한 코로나19 안전숙소입니다.

초기엔 유학 온 대학생들이,
지금은 해외 입국자들이 주로 이용합니다.

자가격리 비용은 식비 포함 하루 4만 원이지만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1박 2일은 무룝니다.

진주시 관계자
"(안전숙소는) 검사 결과 대기 시설이어서
웬만하면 자가격리자들은 안 받고 있거든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안전숙소 이용자는 모두 536명.
이곳 안전숙소 이용자는 하루 평균 네댓 명입니다.

객실 20개 이상을
빈 객실로 운영하는 셈입니다.

진주시의 안전숙소 운영 비용은 지난달까지 
5억 원으로 예산 낭비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혜 논란도 입니다.
올해 들어 해외 입국자를 뺀 안전숙소 
사용자는 12명인데 모두 공무원입니다.

진주시 관계자
"국장, 과장하고 팀장들 일부가 사용했고,
우리 내부적으로는 쉬쉬하는..."
지난달 공무원 확진으로 시청 8층을 폐쇄하면서
자가격리에 들어간 공무원들이 자비로 사용했다고 
진주시는 해명했지만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자가격리 진주시민
"(안전숙소) 안내를 받은 적도 없고, 다른 데 격리할 데가 없어서 
4인 가족이 사는 집의 방 하나에서 격리를 했습니다."

진주시는 해외 입국자와 유학생이 줄면서 안전숙소의 
빈 객실이 늘었지만, 필요한 시설인 만큼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곽중추 / 진주시 건축과장
"(안전숙소를) 제한적이나마 일반인에게도 자가격리 장소로 
제공할 계획이며, 가정이 어려운 분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할..."

진주의 누적 자가격리자는 만3천여 명, 잦은 집단감염 탓에 
자가격리 장소를 찾아야 하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MBC NEWS 이준석입니다.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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