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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도의회 여야 갈등 고조... 안갯 속으로

[앵커]
경남도의회가 오늘 예정되었던 임시회 일정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후반기 개원 첫날부터 파행인 건데,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민주당의 내분이
여야 간의 갈등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윤주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11대 도의회 후반기 개원 첫날,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하기 위해 잡혀 있던
임시회 일정이 오전에 돌연 취소됐습니다.

지난 29일 선출하지 못한 통합당 몫의 제 2부의장을 뽑고
상임위원을 선임하려 했지만, 아예 열리지도 않은 겁니다.

이유는 원활한 원 구성을 위해
시간을 갖자는 것.

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새로 선출된 의장의
일방적인 결정과 통보라고 반발했습니다.

송오성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 2 부의장 재선거는)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이 맞다라고 얘기했는데,
의장 직권으로 연기하고 통보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하는 것을 봤습니다"

통합당은 통합당대로 민주당의 행태를 규탄했습니다.

후반기 의장과 제 1부의장이 민주당 당론대로 선출되지 않았다고
책임을 통합당으로 전가해 통합당 몫의 제 2 부의장 선거에서
무더기 무효표를 던지고 나아가 후보까지 낸 것은
다수당의 횡포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동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민주당이) 제 2부의장까지 차지하려는 그러한 작태에 대해
미래통합당 도의원 일동은 분노를 느낍니다"

통합당은 항의 차원에서 자신들의 몫인
2개의 상임위원장 직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도의회는 최대한 빨리 임시회를 소집해 제 2 부의장 재선거와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그야말로 안갯속입니다.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민주당 내홍은
새로 뽑힌 의장에 대한 비협조로 나타나는 데다
여야 갈등 양상으로도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11대 의회가 출범부터 내내 강조했던
'소통과 협치'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윤주화입니다.

윤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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