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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MBC경남 NEWS

600년 전통 견내량 돌미역 채취 한창

◀ANC▶
견내량은 한산대첩의 무대이기도 하고
미역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요즘 어민들이 미역을 채취하느라 분주합니다.

견내량 미역은 임금님 진상품이자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도 등장할 정도로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정성오 기자가 보도..
◀END▶


◀VCR▶
통영과 거제를 가르는 해협 견내량.

미역을 채취하는 어선들이
점점히 떠 있습니다.

이곳 어민들은 틀잇대라는
전통어업 도구를 사용합니다.

10m가 넘는 장대를 물 속에 넣고
빙빙 돌려 걷어올리면
미역이 한가득 달려나옵니다.

◀INT▶
장동주 / 통영시 연기마을
"이게 미역이 많으면 이렇게 들어올려서 다시 되감고, 감기는 것이 느껴집니다."


틀잇대는 줄기를 꺾는 방식으로
채취하기 때문에 뿌리 부근에 있는
미역포자를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뭍으로 옮긴 미역은
정성들여 손질한 뒤 햇빛에 말립니다.

널었다 걷었다를 반복하며
3일에서 5일 정도 말려줘야
온전한 상품이 됩니다.

통영 연기마을과 거제 광리마을
5백여 명의 주민들은
해마다 5월이면 전통방식 그대로
돌미역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견내량 미역 채취는
600년의 역사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 국가중요어업유산
8호로 지정됐습니다.

견내량 바다는 평균 수심이 3~5m로
햇빛 투과량이 많고
빠른 물살로 수질이 깨끗해
미역 서식지로 최적의 환경입니다.

◀INT▶
추광석 / 통영시 연기마을
"조류가 세기 때문에 미역 육질이 좋고 미역이 담백하고 다시마 같이 미역이 토실토실하게 미역이 맛있어요."

견내량 미역은 조상대대로 내려 온
어민들의 생계 수단이자,
물고기들이 산란하고 쉬어가는
바다 속 풀밭으로
수중 생태계를 지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성오..
정성오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합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