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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부전-마산 전동열차 국비 일부 반영됐지만...

[앵커]
창원과 부산을 잇는 부전~마산간 복선전철 공사,
당초 계획과 달리 국토부가 준고속열차를 
투입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었었죠.

지역에선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전동열차 투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는데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일부 사업비가 반영돼 
청신호가 켜지긴 했지만,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문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부전~마산간 복선철도입니다. 

창원과 부산을 직선으로 잇는 철도로 삼랑진으로 돌아가야 했던 
기존 노선에 비해 거리는 27km, 시간은 56분 짧아져
두 도시를 30분 대에 오갈 수 있습니다. 

2013년 착수한 이 사업은 최고시속 180km의 전동열차를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출퇴근용 광역전철 기능으로 계획됐습니다.

그런데 2014년 국토부가 돌연 계획을 바꿨습니다.
9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시속 250km의 
준고속열차를 투입하기로 한 겁니다.

경상남도와 부산시 등은 당초 계획대로 전동열차 투입을 
요구하면서 열차 구입비 255억 원을 전액 국비로 
지원해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습니다.

지역 정치권까지 나서면서 결국 전동열차 운행에 대비한
시설 공사비 17억 원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습니다.

다만 전동열차 투입의 타당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단서를 달고 3억 원의 용역비를 포함시켰습니다.

국토부 관계자
"일반 철도로 지금 EMU 차량(준고속열차)이 들어가도록 
계획이 되어 있고 설계가 되어 있는데 여기에 전동열차를 
투입하려면 타당성이 있느냐..."

일부 국비가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지긴 했지만
다시 타당성 조사를 해야 하는 등 산 넘어 산입니다.

장영욱 / 도 미래전략신공항사업단장
"이번 정부 예산으로 전동열차 도입을 위한 단초가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예산들은 더욱 확보를 위해서
노력하고 조기에 개통이 될 수 있도록..."

전동열차 투입을 전제로 이미 타당성 조사를 거친 사업에 대해
다시 조사하겠다는 국토부 결정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 NEWS 문철진입니다
문철진
도경찰청, 창원지검, 창원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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