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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큐브' 재배로 매출 5배 껑충

[앵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기업과 
소상공인 할 것 없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죠.

MBC경남은 이런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술과 
마케팅으로 기회를 만드는 사례를 통해 희망을 
제시하고자 기획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신개념 재배시설인 '스마트팜 큐브'로 1년 만에 
5배 매출 성장을 이뤄낸 바이오 기업을 이상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하동군의 한 농가.
이동식 집처럼 생긴 재배시설인
'스마트팜 큐브' 안에서 새싹삼들이 자랍니다.

이름도 생소한 '스마트팜 큐브'는
태풍이나 폭염 등 자연재해 영향을 받지 않고
무인시스템으로 작동하는 재배시설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작물의 생육상태를 확인하고
물과 습도도 조절합니다. 

최창영 / '스마트팜 큐브' 농장주
“상주를 못하는 그런 농장주들한테는 너무 좋죠. 
퇴근해서도 앱으로 LED 같은 걸 켜고 끌 수 있으니까요”

신개념 '큐브 재배' 특허 기술을 
가진 곳은 사천의 한 바이오 업체.

큐브를 농가에 팔아 새싹삼을 재배하도록 하고 그 새싹삼을 받아 
반찬이나 음료, 화장품 등 가공식품을 만드는 유통 허브 역할도 합니다.

농가의 삼을 택배로 받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선 재배와 공급까지 비대면입니다.

지난해 큐브 사업을 시작한 이 업체는
초반 20억 매출이 1년도 안 돼 5배 늘었습니다.

8평 남짓한 큐브지만 4층까지 쌓아올려 단위 면적당 생산량도 높고, 
인건비도 별로 안 들어 큐브는 큐브대로 인기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새싹삼을 활용한 가공식품 판매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박향진 / '드림팜' 대표이사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서 저희는 국내 소규모 농업인과 
은퇴자 및 귀농인을 상대로 마케팅을 하여 지금은 오히려 
당초 계획의 2배가 넘는 매출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사업 시작 후 터진 코로나19 사태에 '큐브' 수출 계약이 줄줄이 연기되며 
주저 앉을 뻔했지만, '국내 판매'로 눈을 돌린 게 주효했습니다.

코로나로 외국인 인력 등을 쓸 수 없게 된
농가에 '비대면 농법'을 적극 홍보하면서
지금은 200여 동의 큐브 주문이 밀려 있습니다.

박향진 / ‘드림팜' 대표이사
“국내에서의 성공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면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와 관련 없이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린뉴딜 사업과 연계하여 
다양한 품종의 작물을 경제성 있게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든 이 업체는 재배와 유통, 
가공까지 갖춘 플랫폼 기업을 꿈꾸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훈입니다
이상훈
앵커, 경제(금융,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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