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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 보고회 무산

[앵커]
환경부가 오늘(4) 창원에서 낙동강 유역 지역민들에게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설명하는 보고회를 가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면서
보고회는 시작조차 못했습니다. 

문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마련한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중간 보고회장.

환경부는 이 자리에서 낙동강 유역 상·하류 지역민들에게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담은 연구용역 결과를 설명하고 
전문가와 지역민들의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 회원들이 
단상을 점거하면서 보고회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환경단체들은 낙동강 보 수문 개방과 보 처리 방안이 없는 통합물관리 방안은
낙동강 포기 선언이라며 보고회 개최를 막아섰습니다. 

임희자/낙동강네트워크 집행위원장
"저희들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바로 녹조 문제 해결입니다. 
이 부분이 없는 것은 결국 알맹이 없는 방안이고..."

낙동강 본류의 수질 개선을 위해 구미·성서산단의 
폐수 무방류 시스템 도입과 총유기탄소 총량관리제 시범 시행 등의 
방안을 준비했지만 낙동강 보 처리 문제는 보고서에 담지 않았습니다. 

신진수 / 환경부 물정책총괄과 국장
"금강, 영산강처럼 낙동강도 별도의 프로세스에 따라서 
로드맵이라든가 이런 것을 제시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황강 하류에 취수장을 만들고 낙동강 본류에 강변여과수를 개발해  
동부경남과 부산에 물을 공급하겠다는 방안도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합천 주민들로 구성된 취수장반대추진위원회는 
보고회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황강 취수장 건설 반대를 외쳤습니다. 

김명기 / 창녕취수장반대대책위원장
"그렇지 않아도 갈수기가 되면 상당히 문제가 생기는데 
물을 다 가져가버리면 농업을 영위할 수가 없죠."

보고회에 앞서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낙동강 유역 5개 
광역자치단체장들은 경남도청에서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상생발전 협약을 맺고 통합물관리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지만 
반대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면서 사업 추진이 순탄치 않게 됐습니다. 

MBC NEWS 문철진입니다
문철진
도경찰청, 창원지검, 창원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