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해돋이 명소의 진입이 통제되면서
직접 일출을 보러 오는 인파가 뚝 끊겼습니다.
예년과 달라진 새해 풍경 속에서 무엇보다
시민들은 코로나 종식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서창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끝없이 펼쳐진 구름이 서서히 붉게 물들더니,
잠시 뒤 새해 첫 태양이 힘차게 떠오릅니다.
"온다! 온다!"
수평선 위로 솟아오른 태양은 하늘과 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올해는 이 일출의 장관을
직접 보거나 카메라로 담을 수 없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상남도가
해돋이 명소 등 관광지 107곳을 폐쇄했기 때문.
직접 찾아가 본 창원 진해루와 팔룡산 입구 등 해돋이 명소엔
관광객 대신 '출입 금지' 현수막만 걸려 있었습니다.
예년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
시민들은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되길 바라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서미경
"올 한 해는 마스크도 벗고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그런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외남
"제가 직업상 아이들을 돌보는데, 우리 아이들이 한 해 동안
너무 갑갑하게 지냈던 것 같아요. 새해는 마음껏 뛰어놀고
가족들과 좋은 곳과 많이 다닐 수 있는..."
또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함형민 *김은지
"(첫째 딸이) 유치원 갈 건데 잘 적응했으면 좋겠고
아내도 건강하게 아기 놓고 저도 이제 열심히 돈 벌어서..."
유례 없는 코로나 사태로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지난 2020년,
밝고 크게 떠오른 해처럼
올해는 조금 더 희망찬 한 해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MBC NEWS 서창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