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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도 녹차도 드론으로 농사

[앵커]
하동의 대표 특산물 하면
매실과 녹차를 빼놓을 수 없죠.

문제는 매실이나 녹차를
산간지역에서 주로 키우다 보니
농사 짓기가 너무 힘들다는 점입니다.

이런 불편을 드론이 해결해주고 있다는데요.

이종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파른 산비탈의 친환경 매실 밭.

엄지손톱 크기만한 초록 매실이
올망졸망 달릴 무렵 조심해야 할 병해충이 있습니다.

열매 속으로 파고 들어 알을 낳아
수확 무렵 매실을 낙과시키는 씨살이 좀벌입니다.

이 병해충 감염을 막으려면 8번 이상 방제를 해야하는데,
비탈진 산자락이어서 힘도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이런 불편을 드론이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방제용 드론이 매실밭을 두 차례 휙 돌더니 채 20분도 안돼 작업을 끝냅니다.

류도경 / 하동군 하동읍
"옛날처럼 방제를 하게되면 한 번 방제할 때마다 3시간 정도 걸리는데 드론으로 하게되면 
15분에서 10분 정도 걸리는 것 같거든요. 노동력 절감이나 시간 절약에 크게 도움이 되고…”


역시 급경사지에 자리 잡은 넓은 녹차밭.

유기질 비료 100톤을 뿌려야 하는데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드론 방제를 요청 했습니다.

10명이 이틀 정도 걸려야 끝낼 작업량을
드론 두 대가 불과 3시간만에 마무리했습니다.

2년 전 드론활용계를 신설한 하동군은
올해부터 드론을 활용한 농작업 지원사업을 첫 시작했습니다.

이상하 하동군 드론활용계장
"가파른 경사지에서 드론 농작업을 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농민들 호응이 좋으면 앞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가파른 산간 농지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드론,
이제 농업의 필수품이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종승입니다.
이종승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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