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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위기의 항공제조업, 정부에 SOS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항공기 생산도 줄어서
경남의 항공제조업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항공업체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서 
정부에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천의 한 항공제조업체,  
생산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사천지역 50여 개 항공부품제조업체 
대다수가 비슷한 상황입니다

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조사인 KAI도 올해 3,900억 원, 
내년 5,200억 원의 매출 차질을 전망했습니다. 

부품을 공급받는 보잉사와 에어버스 같은 
글로벌 업체들이 항공기 생산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잇단 추락사고로 인한 보잉 B737맥스 기종의 
생산 중단과 코로나 19의 장기화 여파입니다. 

박경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상무
"매출 규모의 65.4%가 (경남이) 전체 한국의 항공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기 때문에 경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손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생산라인 증설과 인력 충원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항공업체들의 어려움은 더 큽니다. 

경영난은 고용 위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숙련 노동자들이 이미 회사를 떠났고, 
상당수의 업체는 퇴직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항공 부품 제조업이 기반까지 흔들리자 
사천지역 항공업체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대책위는 정부의 항공 관련 사업 확대와 조기 발주, 금융 지원, 특별고용지원업종지정, 
특히 7대 기간산업에 항공제조업을 포함해 지원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황태부 항공제조업 비상대책위원장
"항공 부문이 포함돼 있지만 (항공)제조 부문은 빠져 있습니다. 
제조 부문을 포함시켜 지원해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비상대책위는 위기의 장기화로 항공제조업의 몰락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항공 뉴딜 정책 추진을 요구했습니다. 

MBC NEWS 이준석입니다

이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