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MBC경남 NEWS

(R)주민 대표 탈퇴 선언, 민관협의체 파행

◀ANC▶
낙동강 취수원의 다변화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환경부와 부산시가 주민들의 동의 없이
실시설계 예산을 날치기 통과시켰다며
합천과 창녕 주민대표들이
민관협의체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주민들은 규탄 집회와 삭발식을 열며
민관협의체 해체를 주장했고,
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김태석 기자.
◀END▶

◀VCR▶
◀SYN▶ 민관협의체 합천 주민대표
"이건 아닙니다.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SYN▶ 민관협의체 합천 주민대표
"계속 이런 식으로 진행해 가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요"

합천 주민 대표들이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 민관협의체 회의장 책상을 뒤엎으며 협의체 탈퇴를 선언합니다.

회의는 시작하지도 못했고,
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당초 2023년 정부안에 들어있지 않던
취수원 다변화 실시설계 예산 19억2천만 원이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부산시와 부산시 국회의원들이 밀어넣었고,
환경부도 방조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SYN▶ 김찬수 / 창녕군 주민대책위원장
"타당성 조사 용역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설계비까지 확보한 정부는 주민의 의견을 들을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 우리가 민관협의체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합천과 창녕, 거창 주민 1천여 명은
회의장 앞에서,
합천군수와 군의회 의장까지 참여해
규탄 집회와 삭발식을 열면서
민관협의체 파행을 예고했습니다.

◀SYN▶ 박오영 / 합천군 주민대책위원장
"단 한 방울의 물도 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앞으로 민관협의체에서 어떤 이야기도 믿을 수 없다고 결정한 바 있습니다"

환경단체인 낙동강네트워크도
실시설계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주민을 기만하는 민관협의체는 해체해야 한다며
회의장에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SYN▶ 민은주 /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강을 살리는 게 환경부가 할 일이지, 지금 환경부가 여기 앉아서 뭐 하는 겁니까, 도대체"

S/U)합천과 창녕 주민 대표들이 탈퇴를 선언하면서, 민관협의체는 그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할 없게 됐습니다.

CG)
이 사업은 합천 황강 복류수와
창녕 강변여과수를 개발해,
김해와 양산 등 동부 경남에 48만 톤,
부산에 42만 톤을 공급하는
취수시설과 관로 102.2km를 매설하는 겁니다.
(김태석 7/5 리포트)

지난해 6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뒤,
올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추진되는데, 그 결과가 나오기 전에
실시설계 예산이 잡힌 것에,
주민들과 경남의 지자체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사업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태석.
◀END▶
김태석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