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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기재 논란... '1급 상당' 해석이 쟁점

[앵커]
오태완 국민의힘 의령군수 후보의 선거공보에 있는 
도청 재직 당시 경력을 두고 허위냐 아니냐는 논란이 뜨겁습니다. 

어제 토론회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는데요

오 후보는 공보에 '1급 상당 정무특보'라고 명시했는데, 
실제로는 1급이 아니었다는 건데요

재직 당시 1급에 해당하는 연봉을 받았던 만큼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쟁점입니다. 

김태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령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오태완 후보는 홍준표 지사 시절인 
2014년 6월 경남도청 정책단장에 정식 임용됩니다.

지방 5급 상당의 별정직 공무원으로, 
보수 수준도 5급 공무원인 5천여 만 원입니다. 

오 후보는 이후 공로를 인정받아 정무조정실장, 
정무특별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기고 이 과정에서 연봉과 수당이 인상돼 
최고 7천8백여 만 원까지 받았는데, 이 부분이 논란의 핵심 쟁점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연봉과 수당이 올라갔지만 직급, 
즉 5급 상당의 별정직 공무원은 달라진 게 없는데, 
선거 공보에는 '1급 상당'이라고 적시해 '허위'라는 주장입니다.

김지수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대변인 
"(당시) 별정직 1급 상당인 자는 정무부지사 1인만 책정돼 있고,
 별정직 2급 상당인 자의 정원은 전혀 책정돼 있지 않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 후보 측은 2015년 경상남도가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2급 상당 정무조정실장, 1급 상당 정무특보로 명시했고, 
연봉과 비서 등 처우도 1급에 준해 받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관호 / 오태완 후보 종합상황실장 
"(진주)시장 (예비후보)로도 출마하셨고, 그 때 당시에도, 
1급 상당, 2급 상당, 다 질의받아서 명함도 배포하고 예비공보물도 만들고..."

경상남도는 "1급 상당으로 연봉 기준을 올려준 것은 맞지만, 
5급 상당의 직급이 변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백광륜 / 경남도 인사과 주무관  
"5급 정원에서 그 사이에 연봉이나 여러가지 예우가 변경됐다 하더라도 
저희 정원 관리에는 5급에서 승진 임용이 없기 때문에..."

최정훈 / 의령군 선관위 선거계장  
"선거공보에 기재되는 모든 사항에 대해서는 (후보자가) 어떤 사항을 
문의하지는 않습니다. 그건 후보자가 직접 책임져야 할 부분입니다"

민주당의 이의 제기를 조사하기 위해 경남선관위는 
경남도의 자료 제출과 오 후보 측의 소명서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MBC NEWS 김태석입니다.

김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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