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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도굴 흔적 없는 온전한 가야 귀족무덤

[앵커]
김해 대성동고분군에서 도굴 흔적이 없는 
온전한 상태의 가야시대 귀족무덤이 발굴됐습니다. 

상당량의 중요 유물들도 나왔는데 다른 나라와 활발한 교역을 
펼친 흔적도 남아 있어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문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땅을 파고 나무판을 덧대 공간을 만든 목곽묘입니다. 
4세기 초반 금관가야 시대의 귀족무덤으로 추정됩니다. 

대부분 도굴 피해를 입은 다른 가야 무덤과 달리 도굴 흔적 없이 
가야시대 목곽묘 가운데 가장 온전한 모습으로 발굴됐습니다. 

중형 크기의 무덤인데도 철기와 토기, 청동그릇,
옷칠을 한 목제품 등 유물 200여 점이 다량으로 출토됐습니다. 

또 가야시대 목곽묘 가운데 처음으로 남녀로 추정되는 
두 사람을 나란히 묻은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당시 매장 문화나 무덤의 구조를 알 수 있는 열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송원영 / 대성동고분박물관 관장
"토기나 철기 배치 상태 그리고 순장자들의 배치 상태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앞으로 
가야시대 목곽묘를 연구하는 표준적인 무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계 유물인 통형동기와 청동화살촉, 
북방대륙계 유물인 청동그릇 등이 함께 발굴돼 금관가야의 
국제적 위상과 교역활동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활발했음을 짐작케 합니다. 

신경철 / 부산대학교 명예교수(고고학)
"일본의 중심부도 가야의 철을 입수하기 위해서 
일본의 중요 물품을 가지고 온 거죠. 그러니까 바꿔서 이야기 하면 
가야는 이때부터 벌써 대외적으로 대외교섭을 굉장히 확장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가야사 연구는 물론이고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문철진입니다.


문철진
도경찰청, 창원지검, 창원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