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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서서 재배한다..노동력 절감 생산량 늘어나


수박은 줄기가 바닥으로 퍼지는
대표적인 '포복형' 작물이다 보니
그동안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아
수박 재배를 해왔었죠.

직접 서서 수박을
재배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됐는데,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걸로 보입니다.

서창우 기잡니다.



함안의 한 수박 비닐하우습니다.

수박은 줄기가 바닥으로 퍼지는 작물,

때문에 농민들은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아 작업을 하다 보니
아픈 곳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한명제 / 수박 재배 농민
"순을 치고 이 농사를 짓는데 지금 장기간
노동을 하다 보니까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이런 고민을 덜 수 있는 방법이 나왔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서서 수박을
재배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를 개발한 겁니다.

1m 높이 받침대에 올려놓은
수박의 줄기를 플라스틱 집게를 이용해
위쪽으로 올리는 방식입니다.

김승유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시설비가 저렴하고 설치와 철거가 매우
쉽기 때문에 기존의 고정식 하우스 뿐만 아니라
남부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이동식 하우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생산량이 2-3배 늘어날 수 있단
장점도 있습니다.

수박 줄기가 모두 땅으로 뻗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이렇게 줄기의 절반이
위로 올라가다 보니 재배 면적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이 장치를 활용한다면 농가 소득이
전보다 26%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2019년 기준
전국 수박 재배면적의 78%는 '시설 재배'.

2년의 연구 끝에
수박 수직 재배에 성공한
농촌진흥청은 농가 시범사업을 통해
재배 기술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서창우
창원, 마산경찰서, 노동, 함안군, 의령군,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