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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경남 NEWS부산

(부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반인류적 행위"

◀ANC▶
일본 정부는 국제 사회의 반대에도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의 바다 방출 계획을
인가했습니다.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도
악영향을 미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오염수 방류를 막을 대책 마련에
정부가 나서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준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지난해 11월 촬영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건물 내부 모습입니다.

부서진 벽면엔 철근이 뒤엉켜있고,
기둥 여기저기에 금이 가있습니다.

[후쿠시마원전 조사원]
"철근이 이쪽으로 휘어져있네. 이것은 이쪽에서 (충격을) 받아서 여기 금이 가있으니까..."

원전에 쌓여 있는 방사성 오염수.

지난달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바다에 방류하는 계획을 인가했습니다.

이르면 내년 6월부터 바다에 버려집니다.

방사성 물질을 기준치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지만,
결코 안전은 보장할 수 없는 상황.

게다가 방사성 물질 종류와 농도조차
공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대현 / 부산환경회의 공동대표]
"처리수라는 표현으로 글로벌 시민을 기만하는 일본 정부를 규탄한다. 공해가 일본의 바다인가"

일본이 방류를 강행할 경우
6개월 쯤 뒤에는 오염수가
한반도 해역으로 유입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시민단체들의 반대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민은주 / 탈핵부산시민연대 사무처장]
"태평양을 돌고 해류를 타고 부산 경남을 중심으로 해서 어민들과 우리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 먹거리를 위협하게 될 것 입니다."

오염수 방류가
수십 년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정부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진영 / 생명그물 사무국장]
"오염수를 해양 방류한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수산물을 먹일 수 없고 급식에서 수산물 음식은 사라질 것이다. 우리가 왜 이런 고통을 감수해야 하나..."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는
시민들의 삶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