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료박물관에서 여는 정원 음악회,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제약받는 요즘 같을 때
규모는 작지만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향유하는
좋은 기회가 되겠는데요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이런 우수 건축자산를 발굴하고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신동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 점심시간, 잘 가꿔진 정원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립니다.
야외 객석을 채운 주민과 직장인들은 근대 건축물에서
울려퍼지는 클래식의 선율에 흠뻑 빠져듭니다.
전미정 / 거창군민
“제가 평소에는 들을 수 없던 음악을
현장감 있게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구요
하루를 넘 알차게 보낸다는 느낌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거창문화재단이 이달 말까지 여는 정원음악회,
문화재단은 지난해 가을에 이어 올해도 지역 대표 문화재를
활용해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했습니다.
황국재 / 거창문화재단 문화사업단장
“공간이 너무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도심에 있는 도심적인 느낌보다도
자연적인 그리고 문화재를 홍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거창 근대의료박물관은 지난 1958년 '자생의원'으로 문을 연
거창의 대표 의료시설로 주민 대부분이 거쳐간 곳입니다.
당시 병원동과 입원동 등이 완전하게 보존돼
국가지정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습니다
표선자 / 거창군 문화관광해설사
“근대 의료 기구들이 그대로 남아있고요. 보시는 분들이
옛 추억을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곳이기도 할 겁니다.”
거창 근대의료박물관 같은
경남의 근대건축문화유산은 모두 303곳,
이 중 문화재를 제외한 건축자산은 258곳입니다
경상남도는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근대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건축자산 진흥 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MBC NEWS 신동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