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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코로나 이겨내자"..기부 행렬

[앵커]
코로나19 사태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서 기부를 하거나
소중한 기부금을 내는 따뜻한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서창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스크 모양에 맞게 천을 가위로 자르고,
능숙하게 재봉틀을 돌려 박음질까지 합니다.
필터를 언제든지 바꿀 수 있는 작업도 함께 이뤄집니다.
이렇게 10여 분이 지나면, 요즘 구하기 힘들다는 마스크 한 장이 나옵니다.
홈패션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미경 씨가
마스크를 만들기 시작한 건 어느덧 사흘째,
이 씨는 뜻이 맞는 20여 명과 각자 집에서 만든
마스크 2천 장을 고성군에 전달했습니다.
이미경 / 마스크 제작 자원봉사
"아무나 봐서 만들 수 있게 그리고 그것만 가지고 부족하니까 패턴을 다시 만들었고요.
패턴도 사실 재봉을 되게 쉽게 할 수 있도록 빨리 만들 수 있도록 만들었거든요.
만드는 방법을 프린터 물로 만들었어요."
창원과 남해에서도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기부하려는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마스크 대란' 속에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노인 등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박양자 / 마스크 제작 자원봉사
"(젊은 분들은) 줄을 서든지 어쩌든지 마스크를 구할 수 있는데 나이 드신 분들은
우리 주변에도 보면 마스크 안 하고 다니시는 분들 되게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분들한테 마스크를 나눠드리고 싶어서..."
기부 행렬도 잇달았습니다.
두 달 전 남해군에 가래떡 4백kg을 전달했던 한 익명의 기부자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면서 1백만 원을 기부하는가 하면,
양산의 한 기업에서는 3억 원을, 밀양의 기업에선 3천만 원을 내놓았습니다.
조형근 / (주) 코렌스 대표이사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의료진분들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미약하지만, 힘이 되어드리고 따뜻한 온정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열흘 동안 모인 기부금만 7억6천6백만 원
자발적인 시민들의 아름다운 선행이 코로나19 극복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창우입니다.

서창우
창원, 마산경찰서, 노동, 함안군, 의령군,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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