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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정전기 원인 "합성 목재"?..전수 조사 시급

[앵커]
창원의 도심 하천 인도를 걷다가 
시민들이 잇따라 전기 화상을 입었다는 소식 
어제 단독보도로 전해드렸는데요

취재 결과 원인은 인도에 설치한 
합성 목재 때문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창원시도 정전기 방지시설 설치에 들어갔습니다

서창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하천 주변에 설치된 인도.

지난 16일 주민 두 명이 이곳을 걷다
철재 난간을 잡아 전기 화상을 입었습니다. 

일주일 뒤에는 초등학생이 같은 인도를 
뛰어 내려오다 발바닥에 전기 쇼크를 입기도 했습니다. 

 전기 화상 피해자
"(아이의) 오른쪽 발바닥에 (전기가) 지나갔습니다. 
그 틈 사이로 해서 열 살짜리 아이의 오른쪽 발바닥으로 전기가 튀었고요."

현장에서 5분 정도 떨어진 창원의 또 다른 하천변 인도.
인도를 걷다 난간을 잡았더니 순간 정전기가 발생합니다.  

"오오오!"

모두 합성 목재와 철재 난간이 설치된 곳 입니다.

전문가가 현장을 점검한 결과 절연체인 합성목재에 남아 있는 전기가 
마찰을 일으켜 철재에 옮겨 간, 이른바 '방전 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이재복/한국전기연기연구원 전기환경연구센터장
"축적된 전기가 다시 어떻게 다른 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우리가 '방전'이라고 얘기하거든요. 금속물에 접촉을 했을 때 
그 쪽으로 전기가 빠져나가면서 약간의 쇼크를 일으키는 건데..."

이에따라 창원시는 합성 목재에서 발생한 
전압을 밖으로 빼내기 위해 사고 현장 양 쪽 300m 미터 주변에, 

3m 간격으로 알루미늄 패드를 설치하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훈/창원시 성산구 도로정비담당
"몸에서 정전기가 빠져 나갈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할 것이고, 
앞으로 신규라든지 재설치하는 데크로드 부분에 대해서는 
정전기가 발생되지 않는 새로운 제품으로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창원 지역에 합성목재와 철재 등의 난관을 
함께 설치한 곳은 20곳.

정전기 피해가 가중되는 만큼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전수 조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서창우입니다. 
서창우
창원, 마산경찰서, 노동, 함안군, 의령군,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