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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부당수령 공무원 17명 연루..도덕적 해이 심각

[앵커]
가지도 않은 출장을 간 것처럼 꾸미는 등 
출장 여비 부당하게 타낸 경남농업기술원 
공무원들을 경상남도가 고발했다는 소식 전해드는데요

취재해보니 연루된 공무원이 17명, 
그리고 3년 동안 4800만 원이나 부당 수령했습니다.

도덕적 해이가 왜이렇게 심각한지 윤주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입니다.

2개 국에 9개 과, 5개의 연구소가 있고
145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감사관실은 지난 4월 농업기술원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여 
출장 여비를 부당하게 수령한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가지도 않은 출장을 간 것처럼 꾸며 
여비를 타냈다는 겁니다.

감사 대상인 2017년부터 3년 동안 부당 수령한 공무원만 
모두 17명, 금액은 총 4천8백만 원에 이릅니다.

감사관실은 이 중 공금 관리 책임이 있는 
회계 책임자 3명을 포함한 10명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상남도 훈령에는 1인당 부당 수령액이 
2백만 원 이상일 경우 고발하도록 돼 있습니다.

연루된 공무원들은 대부분 연구직과 지도직.

당사자들은 "관행적으로 출장비를 모아서 과비 등 
공통 경비로 써왔다"고 해명했지만 감사관실은 개인적인 
착복이 있는데다 오랜 기간 조직적으로 행해진 거로 파악했습니다.

김제홍 / 경상남도 감사관
"여비를 가지고 중징계한 경우는 그 동안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특히 회계책임자나 금액이 많거나 하는 
사람은 중징계 또는 경징계로 유례 없이 강하게… (엄벌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일반직 공무원들과 달리 농업기술원 안에서만 
인사이동이 이뤄지는 폐쇄적인 구조다 보니 수년간 서로의 
묵인 아래 출장비 부당 수령이 가능했던 거로 보입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경상남도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MBC NEWS 윤주화입니다
윤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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