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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해진 경각심... 곳곳 방역수칙 위반

[앵커]
확진자 1,000명을 넘어선
진주의 방역 행정에 대해서 어제 짚어봤는데요

경남의 이처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을 하는 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시민들의 경각심이 느슨해진 탓도 분명히 있습니다

거리 두기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현장 문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창원의 한 상가 거리입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잘 쓰고 
거리두기도 잘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적 모임이 금지된 5명 이상이
한꺼번에 식당으로 들어가거나, 

음료를 사려는 사람들이 카페 앞에 다닥다닥 붙어 
줄을 서는 모습이 심심찮게 목격됩니다. 

마스크를 벗고 걸으면서 음료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난 5일부터는 방역수칙이 강화돼 이용자 모두가 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하지만 '누구누구 외 몇 명'이라고 쓰거나
대표자 한 명만 기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식당 업주 
"(손님들이) 짜증내고 다른 집은 이렇게 안 하는데 
이 집은 까탈스럽게 한다고 하셔서. 그래도 어떻게 해도 해야죠..."

근처의 카페는 손님들이 자율적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출입명부를 작성하도록 했지만 몇몇은 모른 채 지나갑니다. 

마스크를 벗어놓고 계속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안내방송도 무용지물입니다. 

"취식 시를 제외하고는
항상 마스크 착용을 유지해 주시고..."

카페 안에선 1시간 이상 머무지 않도록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지만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고 직원들이 별다른 제지도 하지 않습니다. 

김승원 / 창원시
"사람들이 익숙해져서 좀 안일하게 생각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상남동 같은 데 나가도 사람들 술 먹으러 웨이팅도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오기도 하고..."

따뜻한 날씨에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까지
늘면서 경계심이 더 느슨해질 것이란 우려가 큽니다. 

방역당국은 단속 활동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참여를 다시 한 번 당부했습니다. 

MBC NEWS 문철진입니다
문철진
도경찰청, 창원지검, 창원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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