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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방송통신위원장 '지역방송 지원 고민하겠다'

[앵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국회 청문회에서는
천문학적인 적자에 허덕이는 지상파방송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쟁점이 됐습니다.

그 중에서도 심각한 경영난에 휩싸여 있는
지역방송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이 잇따랐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5기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한상혁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지상파 방송사들의 천문학적 재정적자가 화두였습니다.

수천억 적자 늪에 빠진 경영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방송의 공영성을
지킬 수 없을 것이라며 방통위가 나서
방송사 재원구조의 큰 구조를 바꿔야 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40년간 동결돼 있던 KBS 수신료 인상을 적절한 규모로 해야 할 때가 왔다. 그리고
KBS 수신료 인상으로 인해서 여유가 생긴 방고광고의 여유분들을 타 방송매체로
이전시키는 시장의 선순환을 만들지 않고서는
지금 지상파의 위기를 극복하기가 굉장히 불가능해진 것 아니냐…”

반면, 미디어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직접 수신이 3%도 채 못되는 지상파를
살리는 데만 방통위가 집착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나왔습니다.

변재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방송통신위원회가) 기존의 레거시 미디어에 너무 집착하는 것 아니냐. 과감하게 털 것은 털어야
되는데 털지 못하고 새로운 뉴미디어 환경에 대해 신속하게 접근하지 못한 게 아니냐…”

지상파 방송사 중에서도 특히 사정이 어려운 지역방송을 위해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를 따져 묻는가 하면

김영식/ 미래통합당 의원
"(지역방송의) 인건비가 40%나 상승했습니다. 지역의 프로그램은 거의 다 인건비가
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역의 언론사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데..."

서울의 대형 방송사들이 지역 방송사들 어려움에 대해서
나몰라라 하는 현실에 대해서도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용빈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2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MBC본사와 지역MBC 방송사 간의 광고매출
비중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는 네트워크 지원방안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행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악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상혁 후보자는 지상파 방송사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역방송 지원대책에 대해서는 원론적 수준의 답변을 내놨습니다.

한상혁 /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전파료 문제는 서울방송사와 지역방송사간) 사적계약에 의해서 결정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방통위가 직접으로 간여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지역방송 존폐가 달려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원만한 합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인사청문회에서는 급변하는 미디어시장 변화에
맞춤한 방송관련 법률의 개정과 미디어혁신기구 출범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MBC NEWS 김철원입니다.
MBC경남_보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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