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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대첩 출정항 이름에 일제 잔재가..

           ◀ANC▶

최근 영화 '한산-용의출현' 흥행으로

한산도대첩에 대한

역사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산도대첩 당시 이

순신 함대가 출정한 당포항이

일제강점기 때 행정명칭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정성오 기자가 보도..

           ◀END▶

           ◀VCR▶

격파한 적선만 66척,

수백 명의 왜군을 수장시킨 한산도 대첩.

혁혁한 전과로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꼽힙니다.

1592년 7월 8일 당포항에서 출발한

조선 수군은 한산도 앞 바다에서

'학익진'을 벌여 대승을 거둡니다.

한산도대첩의 출정항으로

역사에 기록돼 있는 통영시 당포항은

지금 국가어항 삼덕항으로 불립니다.

지방어항이던 당포항이

지난 1991년 국가어항으로 승격할 때

당시 통영군에서 올린 삼덕항이란 명칭이

수용됐습니다.

하지만 삼덕이란 이름은

일제 강점기 때 당포와 원항, 궁항 등

3개 마을을 삼덕리로 묶은 데서 유래합니다.

항구 인근에는 고려 말 최영 장군이

왜구 방어를 위해 축조했고

조선 성종 때 다시 축성한 당포성이 있습니다.

그만큼 당포라는 이름의 역사적 기원은

뚜렷하고 깊습니다.

           ◀INT▶김순철 / 당포마을 주민

"주민들도 당포라는 이름이 쓰고 있고 익숙하다, 다시 바꿔야 한다"

어항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자치단체장이 요구하고

경제적,사회적 여건 변화에 따라

내용 변경의 필요가 인정되면

어항 이름을 바꿀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강원도 안목항은 강릉항으로

소흑산도항은 가거도항으로

일제가 편의상 변경한 이름을

바꾼 사례가 있습니다.

           ◀INT▶김혜경 / 통영시의원

"이름 되찾기 위해 곧 서명을 받을 계획이고 의회에서도 다음 회기 때 건의문을 채택하려 한다"

당포라는 이름은

일상에서 익숙할 뿐 아니라

역사를 바로잡는 차원에서도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 의견입니다.

MBC뉴스 정성오..



































정성오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합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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