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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농지 몰수 · 공공농업 실현하라"

[앵커]
비공개 정보를 이용한 'LH 땅 투기' 사태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 누구보다 
농촌을 지켜온 농업인들의 분노가 가장 클텐데요.

전국농민회가 오늘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열고 
투기농지 몰수와 공공농업 실현을 촉구했습니다.

서윤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도청 앞과 시군 곳곳에서 
농민들의 분노가 터져 나왔습니다.

'LH 땅 투기' 사태로 국민적 공분이 큰 가운데 
농업인들은 투기 농지 몰수를 촉구했습니다.

“농지를 농민에게! 농지 전수 조사 실시하고 
비농민 투기농지 정부가 몰수하라!”

농지가 투기의 대상이 되는 걸 막고 식량 안보를 지키기 위해
농지는 농사용으로 오롯이 사용돼야 한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비영농인도 쉽게 농지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현행 농지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정부가 최근 0.5ha 미만의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에 대해 취미농이나 농지 투기자들에게만 
헤택이 돌아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갑상 / 진주농민회장 
“힘들어하는 농민들에게는 재난지원금이 지급되지 않고 
주말체험농장이나 투기 농지에 대해 (지원될)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농지의 보전을 넘어 주요 농산물 공공수급제와 
농산물 유통구조의 공공성 강화 등으로 우리 농촌과 
농업을 지켜야 한다며 거리로 나선 농업인들.

이들은 농민기본법 제정을 촉구하며 오는 11월 
농민 총궐기대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선포했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서윤식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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