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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생화 화환 사용하세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돼
꽃 소비가 줄면서 화훼농가는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사용하는 화환마저도
조화로 만든 저가품들이 시장을 점령하면서
화훼농가들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데요,

농민들이 직접 나서서 생화 화환을
사용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철진 기자!
꽃바구니 안에 꽃을 가득 담아
아담한 틀 위에 올립니다.

여기에 축하 리본을 달면
화환이 완성됩니다.

꽃다발 형태로 만든
화환도 있습니다.

행사가 끝나면 손님들에게 나눠줄 수 있고
쓰레기도 남지 않습니다.

화환 재사용도 막을 수 있어서
생화 소비를 늘릴 수 있습니다.

최경옥/부경화훼공판장 상인회 회장
"행사가 끝나고 나서 또 남은 잔치 분위기,
마음을 한 분 한 분한테 답례로 드릴 수가
있고..."

가짜 꽃으로 장식한 3단 조화에 비해
가격이 높지만 생화로만 느낄 수 있는
향기와 아름다움 덕분에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명혜옥/경기도 남양주시
"생화를 하니까 꽃이 너무너무 예쁘고 참
좋아요. 행사가 끝나면 가져갈 수 있어서..."

국내 화훼시장은 행사용 화환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화로 만든 저가 화환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다
그마저도 재활용이 적지 않아
생화 소비는 더욱 줄어들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농민들이
직접 생화로 화환을 만들어
소비자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김윤식/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회장
"3만 5천 원, 3만 9천 원 가지고는 생화로
화환을 할 수 있는 그런 구조가 아닙니다.
이런 유통의 질서를 바로 잡고 그런 차원에서
생산자들이 직접 이렇게 생화를 권장하고..."

지난달 21일부터 생화를 사용한 화환을
재사용할 경우 재사용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려야 하는
'재사용 화환 표시제'도 시행되는 등
생화 소비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문철진
도경찰청, 창원지검, 창원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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