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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동창회 모임서 확진... 방역 수칙도 어겨

[앵커]
사천과 산청에서 경찰관이 최근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천의 경찰관은 검사를 받은 사실조차 
제때 보고하지 않고 경찰서에 복귀해서
경찰서의 업무 차질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천경찰서 A경감의 감염 경로는 14일 
사천의 한 식당에서 가진 동창회 모임입니다.

참석자 가운데 한 명이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 경찰관이 선별진료소를 찾은 건 이틀 뒤인 18일 오후 2시, 

경찰서에는 검사를 받은 사실조차 
보고하지 않고 사무실로 바로 복귀합니다.  

혹시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하라는 방역기준을 어긴 겁니다. 

사천경찰서 관계자
"지휘 체계로 보고돼야 하는데 안 된 것 같아요. 
보고 했으면 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 들어가고, 
접촉자 파악이 빨리 됐을 텐데..."

이 경찰관은 검사 당시 일상 생활을 하라고 보건소 관계자가 
안내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건소 측의 설명은 다릅니다. 

사천시보건소 관계자
"검사받고 나면 자택에 가서 결과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하는 게 원칙입니다. (그런 안내도 하시는 거죠?) 
네, 맞습니다."

이로 인해 사천경찰서 직원 
142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개 팀은 폐쇄됐고
접촉자 20명이 오는 31일까지 자가격리돼 
업무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산청의 한 경찰관도 지난 20일 확진됐는데 
양성 판정 이틀 전 진주와 사천의 경찰 동료들과 
저녁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산청군 주민 
"산청은 괜찮았는데, 경찰관이 감염됐을까, 걱정이 되네요." 

해당 경찰관들이 '불필요한 모임과 행사를 금지'한다는 정부 지시와 
방역 지침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경남지방경찰청은 
이들에 대한 감찰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 NEWS 이준석입니다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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