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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경남 NEWS울산

[울산] 기준 없는 화물차 과적 측정

◀ANC▶
울산에는 하루에도 수많은 화물차량이 오가면서
곳곳에서 과적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속도로 요금소마다 화물 측정값이 달라
화물차 기사들이 같은 화물을 싣고도
장소에 따라 벌금을 물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END▶
◀VCR▶
23년째 화물 운송을 하고 있는
탱크로리 기사 정해석 씨.

최근 남경주 톨게이트를 이용하다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울산 톨게이트를
문제 없이 통과했던 자신의 차량이
이곳에서 과적 단속에 적발된 겁니다.

단속에 걸린건 4번째 바퀴의 무게와
차량의 총 중량인데,

같은 양의 기름을 싣고 통과한
울산 톨게이트에서 측정한 것보다
2톤이 더 많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INT▶ 정해석 / 화물차량 기사
\"똑같죠. (화물) 양은 똑같아요. 밀도라든지 거기 나오는 양이 환산도 되기 때문에 똑같아요.\"

다른 동료 기사들도
남경주 톨게이트에서만
과적 단속에 적발됐다고 하소연합니다.

기사들이 차량 무게를 측정하는 기계가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INT▶ 김상철 / 화물차량 기사
\"한 칸에 4,000리터씩 그래서 28,000리터입니다. (정유사에서) 딱 그 제품밖에 안 나옵니다. 똑같은 중량 무게인데 걸리니까 거기에서 의심점을 가지고..\"

한국도로공사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CG) 기존 기계의 무게 측정값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와
남경주 톨게이트의 정확도를 높였고,

울산이나 청량 톨게이트의 측정기는 상대적으로
적게 측정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OUT)

화물차 무게를 재는 기계는
차량 주행 속도나 화물 부피 등에 여윳값을 두는데,

명확한 기준 없이 톨게이트마다 측정 값이 다른겁니다.

◀INT▶ 정해석 / 화물차량 기사
\"일하는 게 허무하죠. 왜냐면 우리 같은 경우에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사람인데 그거 걸려버리면 거기까지 가봐야 돈 얼마 한다고..\"

들쭉날쭉한 측정기준에 애꿎은 화물차 기사만
벌금 폭탄을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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