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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프로구단 첫 '유소년 재단' 설립

[앵커]
프로 스포츠선수들이 차근차근 성장하기 위해선
어릴 적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받는 게 중요하겠죠

도민 구단인 경남FC가 프로 축구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유소년 재단을 설립해 운영합니다.

서창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년 전,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 등 강팀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선수 21명 가운데 대부분인 18명이 K리그 유소년 팀 출신. 
유소년 시스템이 자리를 잡으면서 값진 결과로 이어진 겁니다. 

이런 가운데 경남FC가 프로구단에선
처음으로 '유소년 재단'을 만들었습니다.  

지금과 같은 '의무적인' 운영이 아닌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박진관 / 경남FC 대표이사
"(지금 운영 중인) 18세*15세*12세 유소년 팀뿐만 아니고 알파팀,
프랜차이즈 사업 등을 통해서 더 많은 팀들이 우리 경남FC 우산 
아래서 유소년이 육성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남FC는 재단 운영에 연간 
15억 원 정도가 들어갈 걸로 보고 있습니다. 

유소년 재단이 힘을 얻으려면 결국,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 

이를 위해서 경남은 기존 스폰서십을 활용하는 한편, 
기부 후원회인 '아너스 클럽'을 만들어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경남FC 소속 선수는 33명, 

이중 절반 가량을 유소년 재단 출신으로 
꾸리는 게 경남의 목표입니다. 

설기현 / 경남FC 감독
"즉시 전력감으로 바로 될 수는 없거든요. 하지만 그런 친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조금 부족하더라도
기회를 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역할을 앞으로 제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본격 막을 올린 유소년 재단. 
전력 강화와 함께 지역민을 흡수할 수 있는
도민 구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NEWS 서창우입니다.
서창우
창원, 마산경찰서, 노동, 함안군, 의령군,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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