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창원LG 세이커스는
지난 시즌 창단 첫 꼴찌의 아픔을 겪었죠.
올해는 FA 투자부터 과감히 하면서
꼴찌를 넘어 우승까지 넘보고 있는데요.
첫날 훈련 현장을
서창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9승 35패, 1997년 창단 이후 첫 꼴찌.
지난 시즌 창원LG의 성적표입니다.
결국, 선수 보강에 나선 LG.
FA 시장부터 살폈고 두 선수를 잡았습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이관희와
챔피언결정전에서 KGC의 우승을 이끈 이재도.
무엇보다 이관희의
'구애 작전'이 먹혔습니다.
이관희 / 창원 LG 세이커스
"(LG에) 안 오면 경기장에서 인사도 할 생각하지 말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그게 재도 선택에 큰 도움이 됐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재도 / 창원 LG 세이커스
"(이관희 선수와) 일면식도 없는 상황이었고 타 팀에
잘 하는 선수가 저를 인정해 주고, 또 원한다고 적극적으로
표현을 해줘서 그런 거에 대해 너무 고맙게 생각했죠."
이 둘을 영입하는 데 투자한 비용만
13억 원, 팀 연봉 총액의 절반이 넘습니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겁니다.
국가대표 출신 센터 김준일도 데려왔습니다.
김준일 / 창원 LG 세이커스
"전 경기 출전하면서 관희형이랑 재도형 잘 보좌해서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역민들을 사로잡기 위해 필요한 건 '성적'.
LG의 목표는 꼴찌 탈출을 넘어 우승입니다.
조성원 / 창원LG 감독
"목표는 우승인데, 우승해야죠. 선수들이 많이 보강됐기 때문에
우승인데. 중요한 건 이제 일단 1차적인 목표는 6강에 들어 플레이오프를 가야지만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지난 7일부터 담금질에 들어간 LG.
언젠간 팬들로 가득 채워질 농구장을 꿈꾸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창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