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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 선비의 고장 산청 3매 '활짝'

[앵커]
오늘은 겨울잠 자는 개구리도 깬다는
절기상의 '경칩'입니다.

낮 기온도 크게 올라서 포근했는데요

선비의 고장 산청에서는 산청 3매로 불리는
매화나무 3그루가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신동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리산 천왕봉이 바로 보이는 산청군 덕산면 경호강변  
매화가 활짝 핀 고목에 새가 날아와 벌을 잡고 꿀을 빱니다. 

조선시대 은둔의 지사로 벼슬을 등지고 후학을 양성한 
남명 조식 선생이 산천재 앞마당에 심었다는 '남명매'입니다.

남명매는 수령이 460년 정도로 혹한을 견녀내고 매년 꽃을 피워 
선비의 기개와 지조를 상징하는 '산청 3매' 가운데 하나입니다.

안승필 / 남명조식기념관 문화해설사
“새로운 봄소식을 많은 이들이게 희망을 주듯이 이 매화도 
미래 지향적인 그런 의미로 심으셨던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로 지정된 
산청 남사예담촌에도 그윽한 매화 향기가 가득합니다.

고려말 문신 원정공이 심은 '원정매'는 
후계목에서 빨간 꽃망울을 틔웠습니다.

남사마을을 대표하는 5개 고가에는 독특한 모양과 특징을 가진 
매화나무가 자라는데 5가지 매화를 한번 보면 
잊히지 않아 '오매불망'으로 불립니다.

노창운 / 남사예담촌 문화해설사
“남사 예담촌은 집집마다 매화 종류가 다릅니다.
여러가지 종류의 매화가 있기 때문에 집안의 분위기 
매화의 형태, 꽃의 행태에 따라서 구경하는 맛이 있습니다.” 

신라시대 지어진 사찰인 '단속사지'의
'정당매' 후계목도 무성하게 꽃을 피웠습니다.

'남명매' '원정매' '정당매', 선비의 고장에서 긴 세월을 함께한 
산청 3매가 은은한 매화 향기로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신동식입니다.
신동식
거창/산청/함양/합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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