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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홀로 양육하던 아내와 자녀 살해하고 '도주'

[앵커]
오늘 진주에서 50대 가장이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아내와 아들이 숨지고 딸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남편을 쫓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12) 새벽 6시쯤,
경남 진주의 한 주택 2층에 살던 56살 강모씨가
아내와 두 자녀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습니다.
이웃 주민
"순간적으로 우닥닥, 우다닥 소리가 나서 뛰어나왔는데,
보니까 안 좋은 일이 있다 하더라고, 경찰들이 보지 마라 하더라."
강 씨가 휘두른 흉기에 아내 51살 엄 모 씨와 14살 아들이 숨졌고,
병원으로 옮겨진 17살 딸은 크게 다쳐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2층 집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계단을 타고 내려와
집 앞에 주차돼있던 자신의 차량을 타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아내 엄 씨는 남편과 별거하는 동안 생활비를 전혀 받지 못해
인근 분식점에서 야간에 일을 하며 자녀들을 키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웃 주민
"손가락이 엄청 구부러지고 그래도 애들 키운다고 그리 일하러 다니고 했거든요.
고생 너무 많이 하고 살았어요 아주머니가… 어쩌면 좋겠어요, 불쌍해서…”
엄 씨는 평소에도 남편 때문에 힘들다며 이웃 주민들에게 속 사정을 털어놨는데,
범행이 있기 전날에도 이혼 문제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웃 주민
"자기 자녀들이 있으니까 간섭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남자가 한 번씩 오면
스트레스를 주고 의심한다고 저번에 저보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경찰은 강 씨가 인근 지역의 한 야산으로
달아난 것으로 보고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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