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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인수합병 반대... "도지사 역할" 촉구

[앵커]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발표가 난 지
2년이 넘었습니다만 별다른 진전이 없습니다

구조조정 등을 우려하면서 인수 합병을 
반대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경상남도의 역할을 
촉구하며 무기한 천막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서창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도청 앞에 천막이 들어섰습니다. 

2년 전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합병 발표 이후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대우조선 노조가 매각을 
반대하는 무기한 천막 농성에 들어간 겁니다. 

인수 합병이 이뤄지면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을 피해갈 수 없는데다, 
경남의 기자재 업체 천3백여 곳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단 우려 때문입니다.

 신상기 /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장
"현대중공업이 운영하고 있는 자회사 기자재 업체를 100% 전량 
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우조선이 현대중공업으로 
넘어가게 되면 기자재 업체는 불을 보듯 줄도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인력 유출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양승훈 / 경남대 교수
"일정 부분 경기가 회복됐을 때 그걸(LNG 선박 등) 지을 수 있는 
고기량자 확보가 오히려 더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들고, 인력 유출 등의
이슈들을 지금 해결하는 것이 시급한 현안이 아닌가..."

노조 측은 
경상남도의 역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매각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촉구한 거제시처럼 
김경수 도지사도 정부에 매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전해달란 겁니다. 

신상기 /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장
"경남도지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우조선 반대 입장을 
표명해 주는 게 거제 경제와 더 나아가서 경남 지역 
경제 전체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경상남도는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없지만, 
노동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혀 왔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 인수 기한은 6월 말. 

노동계와 지역사회의 반발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어떤 결론이 날지 주목됩니다. 

MBC NEWS 서창우입니다. 
서창우
창원, 마산경찰서, 노동, 함안군, 의령군,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