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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 골목상권 변화... 술집 직격탄

[앵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이 넘은 지금도
4차 대유행 경고가 나오고 있을 만큼
확산세가 여전한데요

때문에 골목상권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영업도 제대로 못 했던
유흥주점, 노래방, 여행사 등은 많이 폐업을 했고
반면에 통신판매업, 펜션 등은 늘었습니다

문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노래주점입니다. 

코로나19로 영업시간에 제한이 생기고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까지 더해지면서 1년 전보다 매출이 80% 이상 줄었습니다. 

하루 저녁 한 두 팀의 손님으로는 월세를 내기도 벅차 
종업원도 3명이나 내보냈지만 손해는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정기 / 노래주점 운영
"가게를 내놓는다고 해서 누가 살 사람이 없습니다. 지금. 
울며 겨자 먹기로 문은 열어놓고 있는데 손님은 없고 관리비라든지
인건비라든지 기본적으로 나가야 되는 것은 또 다 나가야되고..."

여행사는 아예 매출이 0입니다. 

해외여행이 막히고 국내 단체여행도 불가능하다 보니 
문의 전화가 끊긴 지 오래, 가게를 접고 싶어도 
대출금을 다 갚아야 해서 그러지도 못합니다. 

택배에 대리기사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 하루를 근근이 버티고 있습니다. 

박종규 / 여행사 운영
"아르바이트도 제대로 된 아르바이트 자리가 없습니다. 
택배를 한다든지 대리를 한다든지 그렇게 해서 번 돈으로 
사무실 임대료 내고 세금은 꼬박꼬박 다 내고 있는 상황이고요."

국세청이 밝힌 올해 1월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현황을 보면
경남에선 간이주점과 호프전문점 등 이른바
'술집'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영업이 어려웠던 PC방과 여행사, 
노래방도 감소세가 뚜렷했습니다. 

반면 온라인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통신판매업은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이 활성화되면서 
펜션·게스트하우스도 대폭 증가했습니다. 

백신 접종이 완료되는 올해 연말까지는 
코로나19의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골목상권의 변화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문철진입니다.
문철진
도경찰청, 창원지검, 창원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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