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태원발 코로나19가 확산을하면서
초·중·고등학교 의 등교 수업이 일주일씩 연기가 됐습니다
그렇지만 스승의 날인 오늘도 선생님들은
곧 있을 등교 준비하느라 바쁜 일상을 보냈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등교 개학이 연기된 것만 벌써 5번째,
개학한 지 두 달이 지난 교실에 홀로
남은 선생님은 온라인 인사가 일상이 됐습니다.
권우인 / 진주남중학교 수석교사
"선생님한테 인사 채팅창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인사해 주세요 채팅창에."
올해로 교직 생활 30년째인 권우인 선생님은
여전히 이 모든 상황이 낯설기만 합니다.
오늘 같은 날엔 만날 수 없는 제자들이
더욱 애틋할 수밖에 없습니다.
권우인 / 진주남중학교 수석교사
"오늘 스승의 날이라는데, 아이들 얼굴 보면서 옛날에 아이들이 스승의 노래 불러주던 그런 때가 기억도 나고 추억도 새록새록...기분이 묘하네요."
온라인 수업으로 교실은 텅 비었지만, 학교 현장은
등교 개학 일정에 맞춰 방역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손 소독제가 마련됐고,
급식소에는 자리마다 투명 칸막이가 설치됐습니다.
먼지가 수북이 쌓인 선풍기 날개를
직접 씻는가 하면, 시간표도 새로 만들어 붙입니다.
박소흠 / 진주남중학교 보건교사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준비, 손 소독제,
그 외 비접촉식 체온계, 그리고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해
학교 내에서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에 등교 개학 준비까지, 바쁜 일상에서도
학생들을 걱정하는 스승의 마음은 한결같았습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