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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항쟁 '역사에서 일상으로'

[앵커]
오늘은 지난 1987년 6월 대한민국 곳곳에서 벌어진 
반독재 민주화운동인 60항쟁이 있은지 34년째 되는 날입니다

덕분에 우리 손으로 대통령을 뽑을 수 있게 됐고 
세상을 진전시킬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가 간다 오늘은 제가 당시에 
경남의 6월 항쟁 참가자들과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 곳은 옛 마산 창동사거리입니다.

34년 전인 지난 1987년 6월, 경남에서도 시민과 학생, 
노동자들이 민주주의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는데요, 

이 곳은 당시 한 청년이 대통령이던 전두환 씨 
사진에 불을 붙이고 독재타도를 위치며 
시위에 불을 댕긴 곳이기도 합니다. 

이게 그 사진인데요, 청년은 마스크 안에 
손수건을 넣어 최루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상징성이 큰 사진이죠. 

6월항쟁정신계승 경남사업회는 이 사진을 토대로 
여기 동판을 설치해 기념하고 있습니다 

손민식(당시 경남대 재학)
“(당시) 옆에 백골(부대원)이 ‘붕’ 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저는 맞고) 기절을 하고… 국가 권력을 우리 국민들 손으로 직접 뽑을 수 있다는 것. 
그 정신을 우리가 기억해야 되고 그걸 하기 위해서는 
투표로 그 역사를 기억하고…”

여기는 올해 경남 6월항쟁 
기념식 장소인 창원대 민주광장입니다. 

창원대 학생들도 당시 
군사정부에 격렬하게 저항을 했는데요, 

총학생회 간부들은 삭발식 열고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목숨 건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이를 기념하는 조형물이 설치됐고
당시를 기록한 사진전도 함께 열립니다. 

사업회나 당시 참가자들은 34년이 지난 지금, 
6월항쟁이 박제된 역사로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조영선(당시 창원대 재학)
“사회적 소수, 약자들,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들, 또 우리가 안고 있는
통일 문제 이 모든 것들이 우리 일상 속에서 해결되는 것들이 
우리 시민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사업회 측은 묻혀버린 역사로 남지 않도록 앞으로도 
학생운동사 발간 같은 노력을 더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주말엔 마산 만날재 인근에서 6.10km를 
걷는 행사도 열리고 사진전도 이달 말까지 
경남 곳곳에서 열립니다 

앵커가 간다, 오늘은 경남의 
6월항쟁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상훈
앵커, 경제(금융,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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