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MBC경남 NEWS

SM타운 입주민 부글부글... 소송 불가피

[앵커]
창원문화복합타운 소식 오늘도 이어가겠습니다

이 SM타운에 들어선 공영주차장 건립 비용이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된 사실 지난해 창원시 감사 결과 드러났죠

결국 입주민들은 시행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는데,
창원시는 주차장 기부채납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 주민들이
만약에 승소를 하면 또 다른 법적 분쟁이 우려됩니다. 

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SM타운 주상복합아파트 옆에 들어선
차량 500여 대 규모의 공영주차장.

시행자는 지난 2016년 아파트 개발이익금 204억 원을 투입해 
주차장을 짓겠다며 창원시에 실시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사업비 중 186억 원이 아파트 분양금에 포함돼 
분양 가격이 올라간 사실이 지난해 창원시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입주민들은 재산권을 침해 당했다며 창원시에 실시협약서와 
분양 산정 자료 등 8가지 서류를 요청했는데, 
비밀 유지를 사유로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주민들에게 분양가와 관련한 각종 자료를 제출하고 
의견 제출을 지원하겠다는 당초 창원시 
감사 의견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나종만 / 아티움시티 입주자 대표 회장
"사업계획서나 실시계획서를 봤을 때 이런 부분이 지적이 됐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 당시에 잘못된 부분을 개선을 했었어야 하는데 
개선을 하지 않고 현 사태가 오늘에 이르게 됐습니다."

결국 입주민들은 시행자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며 법적 다툼을 예고한 
상황인데, 문제는 창원시가 개관을 서두르고 있는 SM타운과 함께 
공영주차장도 상반기 안에 기부채납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 

만약 소유권이 창원시로 넘어간 상황에서 주민들이 승소하면 
주차장 사업비 186억 원은 창원시가 부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노창섭 / 창원시의회 의원
"(만약) 주민들이 이기면 (가구당) 1천 6백만 원씩 받을 건데 
주차장을 현물로 받아야 하잖아요. 창원시가 압류 해제해서 
정상적으로 운영하려면 돈을 물어줘야 합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SM타운이 개관하더라도 콘텐츠와 
시설 미비로 운영 차질이 불가피해지자 
주민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이형 / SM타운 아파트 입주민
"촬영 콘텐츠 거리도 SM타운 근처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으니까 
여기가 지역 상권이지만 전국적으로 제가 많이 활용할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기를 (입주하게 된 것입니다.)"

지역에 한류체험공간을 유치하겠다며 추진해온 SM타운 민자사업 5년.
사업자 배만 불려 주는 사이 입주민의 재산권은 침해하고
사업의 취지는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MBC NEWS 정영민입니다.
정영민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