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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기숙형 서당 학폭 대안 없나

[앵커]
하동의 청학동 기숙형 서당에서 벌어진 엽기적인 폭행
그리고 가혹행위로 국민적인 공분이 일고 있죠

저희가 어제 기숙형 서당의 실태 전해드렸는데
교육 당국과 경찰, 하동군은 뒤늦게나마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부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안학교인 경남의 한 공립 기숙형 중학교.
학생들은 교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정규 수업을 받습니다.

학생은 모두 102명, 남녀 기숙사에서 
각각 두 세명이 한방을 쓰고 있습니다.

전액 무료, 학생 대부분은 기존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거나 부모와 함께 살기 힘든 학생들입니다.

이운하 / 꿈키움 중학교 교장
"부모는 있지만 그래도 소외된 아이들도 있고.. 
조손 가정 아이들이 상당수 있는데 그런 아이들을 
우리 학교처럼 기숙형 학교에서 돌볼 수 있다며.."

경남에 기숙형 중학교는 있지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립 기숙형 초등학교는 한 곳도 없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하동 기숙형 서당에 다니는 학생은 
초등학생이 60명, 중학생이 41명입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서당이 문을 닫을 경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학생들은 오갈 데가 없어집니다.

청암면 'A'초 교장 
"기숙형 공립 초등학교를 만들고 국가에서 학생들을 
받아줘야 해요.. 고등학교는 그렇게 하고 있잖습니까,
그러면 자연스럽게 없어지겠죠 서당은.."

서당을 하나의 교육 기관으로 
양성화하자는 주장도 있습니다.

청학동 서당 관계자
"서당이 위에서 옛날부터 내려왔기 때문에 제도화된 것이 없어요.. 
비인가다 뭐다 하니까.. 제도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이런 가운데 서로 관리 책임이 아니라던 경남교육청과 
하동군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두 기관이 확인한 하동의 서당은 모두 14곳
교육청 소관 서당 6곳, 하동군 소관 청소년 수련시설 등 8곳으로

편법 운영하는 서당은 수사 의뢰하고 운영 위반에 대해선 
교습 중지 등 강력한 행정 처분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강형천 / 경남교육청 학교폭력 담당
"교육청과 하동군이 협력을 해서 학생과 학부모의 심리지원을 위해서 
T/F팀을 구성을 했습니다치유 지원하는 활동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또, 경찰과 교육청, 하동군이 합동으로
내일(2) 청학동 서당 입소자들을 대상으로
또 다른 피해는 없는지 전수조사 할 방침입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
부정석
도교육청, 환경, 진해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