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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경남 NEWS울산

아프간어보다 한글이 더 쉬웠어요

◀ANC▶
탈레반의 탄압을 피해
한국으로 탈출한 특별기여자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어느덧 7개월이 지났습니다.

자녀들은 일반 학교에 배정됐는데요,
한글이 아프간어보다 더 배우기 쉬워서
이번 학기부터
정상 수업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VCR▶
울산의 한 중학교의 동아리 활동시간입니다.

한글 동아리 반원은 10명인데
이 가운데 3명이
지난 3월 울산에 정착한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자 자녀입니다.

그동안 한국말이 꽤 늘었습니다.

◀INT▶와세크/울산 방어진중학교 2학년
"자음 모음 쉬워요.
여기 친구들이랑 이야기할 수 있어요."

동아리에서는 함께 놀러가고 물건도 사면서
생활속에서 한국어를 익히도록 배려했습니다.

◀INT▶나지불라/울산 방어진중학교 2학년
"우리 롯데월드 갔어요.
해운대해수욕장 갔어요. 버스 탔어요.
많이 갔어요."

학생들이 매일 적은 한글 쓰기 공책과
알림장을 보면 성실함이 느껴집니다.

생일을 맞는 베트남 친구에게는
한글과 아프간어로
축하 쪽지를 보냈습니다.

◀INT▶
김미정 울산 방어진중학교 교감
아이들이 (한글을) 수업을 통해서 배우는 면도 있지만 친구들과 교감을 통하여 상호 교류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습득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한글을 몰라도 되는
예체능수업에만 들어갔는데

2학기부터는 한국어 수업 외에는
배정된 반에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스탠딩]
한글을 배우는 게 쉬웠던 덕분에
학생들은 한국사회에
보다 빠르게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