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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수능 D-3 불안한 수험생*학부모... "방역 총력"

[앵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19 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어느 때보다 큰 상황입니다.
 
교육당국도 특별 방역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질 창원 진해의 한 고등학교.
시험장 입구에서 발열 확인을 거쳐야만 교실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거리두기를 위해 교실에는 지난해보다 
4개 줄어든 24개의 책상이 배치됐고,

앞쪽에는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 
방역 물품도 놓여져 있습니다. 

수험생들 간 침방울이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책상 앞쪽에는 이처럼 칸막이가 설치됐습니다.

여러 대책에도 수험생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송예은 / 고3 수험생 
"마스크는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썼다 보니 조금 편한데 
칸막이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솔직히 
수능 상황에 대비하지도 못해 더 불안합니다."

수능을 앞두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데 따른 
심리적 불안도 호소합니다. 

손민정 / 고3 수험생
"온라인으로 수업을 전환하다 보니까 학교에서 
받을 수 있는 그런 정신적인 관리가 조금 안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큰일 났다는 생각을 먼저 했죠."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상황에서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도 걱정이 앞서긴 마찬가지입니다.

박지희 / 고3 수험생 학부모
"칸막이라든지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한 채로 시험을 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시험지를 넘긴다든지 그런 사소한 하나조차도 
걸리면 어떡하나, 거기에 아이가 예민해지면 어떡하나 걱정됩니다."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한 교육당국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수능 당일 발열 검사 등의 방역 업무에 630여 명을 투입하고,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실도 마련했습니다.

박종훈 / 경남교육감
"(확진 환자나 유증상자, 자가격리자가) 일반 학생들과 겹치지 않도록 
동선도 따로 설계했고 방역 담당관도 학교에 5명씩 배치해서 
학생들의 안전한 수능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했습니다."

현재까지 4명인 자가격리 수험생에 대한 
대책도 마련 중입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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